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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Betterll조회 961l 1
이 글은 3년 전 (2020/7/16) 게시물이에요


 


 

항덕들 사이에서는 한국판 남아프리카 항공 295편>, 한국판 남아프리카 항공 295편 추락 사고 +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라고 많이 불리는 사건 


 

2011년 07월 28일 04시 10분 상하이로 가던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47-400 화물기가 제주도 레이더서 EMER(비상사태) 메시지와 함께 LOST를 띄우며 추락해 전체 승무원 2명 중 2명 모두 사망한 사고다. 

 


 

사건 요약 ) 

3시 54분 : 화물칸 화재로 상하이 관제소에 비상사태 선언
3시 56분 : OZ 991의 고도가 낮아지기 시작
4시 03분 : OZ 991편 화물칸 화재 통보
4시 09분 : OZ991편 "조종불능" 선언
4시 10분 : OZ991편 조종이 되지 않는다는 교신을 남기고 레이더에서 실종.
4시 11분 : 관제소에서 계속 무선 통신을 보내지만 응답이 없음
4시 21분 : 국토해양부, 해군과 해경에 사고 해역 수색 요청
4시 41분 : 해군 소속의 초계기, 사고 해역으로 출발
4시 47분 : 해경 소속의 헬리콥터, 사고 해역으로 출발
6시 09분 : 사고현장 부근에서 부유물과 기름띠 발견
7시 10분 : 기체 파편 일부 수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최종보고서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아시아나항공 991편의 해상추락사고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물리적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으나, 화재는 위험물이 실린 팔레트 또는 그 근처에서 시작되었다. 화재는 빠르게 확산되어 억제할 수 없었고, 기체 일부가 공중에서 분해되어 추락하였다. " 


 


 

사고 원인은 .. 


 

1. 알 수 없는 이유로 화물칸에서 리튬 이온 전지(배터리)에 의한 화재 발생. 기장은 경보를 발령 받고 수분 소화기를 화물칸에 분사하지만 불이 안 꺼지자 하강 시도. 

2. 이때 화물칸에서 번진 화재가 폭발. 하강 상태에서 조종 계통을 연결하는 유압계통 4개가 모두 다 파괴

3. 화재로 인한 폭발로 기체가 견디지 못해 공중분해


 

국토해양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인화성 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화물 분류는 전자 부품, 페인트, 0.26톤의 리튬 배터리, 직물로 확인되었다(국토해양부 제공) 


 

리튬계 배터리의 화재는 사실상 진압이 불가능한데 리튬 배터리의 화재는 복합적으로 발생하며 알칼리 금속의 수분 반응 및 구조물 손상에 의해 화학 반응이 일어나 발열이 일어나기도 하며 양 극의 탄소전극과 전해액은 산소를 만나면 잘 탄다. 이 경우 누군가는 수분 소화기를 뿌려야 하는데, 비행기의 경우 화재 발생시 수행하여야 하는 많은 절차(Checklist)가 조종사 두명이서 조종을 하면서 수행하기에도 벅차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단, 이번 사고에서는 조종사들이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고고도에서 머물러 화재를 진압하기보다 계속 강하한 것으로 보인다.

 

인화성 물질을 운반하던 이 카고의 사고 원인이 제어 불능, 즉 유압계통 4개가 모두 파괴되어 유압액이 다 세어나가 조종이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것을 확인하게 해 주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또한 항공기 유압 시스템이 파괴되려면 일반적인 방화는 불가능하며 강력한 폭발이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충분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으며 포워더가 어떤 식으로 포장을 해도 터질 경우 강력한 폭압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튬 이온 전지의 폭발로 인한 유압 계통 손상에 의해 제어불능에 빠져 추락이라는 가설에 주목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핀트가 이상하게 맞춰져 이상한 파문이 일었다. 

2011년 8월 5일 송신된 동아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기장이 진 빚이 15억 8천만원이 있었으며 제1금융권인 시중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은 14억 8천만원 된다고 보도했다. 기사 자체에 어느 금융기관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확실한 결과는 알 수 없다. (유족에게 확인한 결과 1억 5천만원이라고 한다.) 


 

이후 모 방송에서 지인들의 권유로 가입했던 것이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기사가 확대 생산된 것이라고 밝혀졌다. 원래 사고기의 기장은 평소에도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 친한 사람들의 부탁 등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편이었다고 한다. 이 방송에서 사고기의 기장에게 이미 보험을 들어놓았다고 했음에도 더 들라고 권유했던 보험 설계사(기장의 친한 친구의 아들이라고 소개되었다.)가 자기가 권유한 보험 가입 때문에 기장님이 보험 사기를 쳤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족을 달자면, 신문기사에 저렇게 버젓이 개인의 금융 상황을 기재하는 건 불법 중의 불법으로 본래는 타인에게도 유출되어선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저걸 흘린다는 건.. 

그리고 하나 안타까운 점은 이 파문이 사고 발생 이후 약 1-2주일 동안 지속되어서 당시 기사를 제목만 보는 바쁜 직장인들이나 대중들은 아직까지 보험사기극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런 파문은 조종실 음성 녹음이 발견되지 못하여서 영원히 소문으로만 남게 되었다.
 

 

파문 반론

 

1.국내 항공사에서 기장의 임금은 원래 회사의 기밀이나 들리는 말에 따르면 대부분 연봉 2억에 가까운 수치라고 한다. 다만 비행을 쉬지 않고 계속 해야 가능하다고. 그러나 바로 옆나라 중국만 가도 기장의 임금은 무려 4배나 뛴다. 보통 3~4억 수준. 그렇기에 괜시리 보험 사기를 칠 바에는 차라리 아시아나항공을 퇴사하고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일럿 자리가 넘쳐나는게 아니고 매우 제한적이라서 나이 50 넘은 파일럿이 좋은 조건에 다른 항공사로 옮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한국 항공사도 어지간하면 한국인 파일럿 쓰는 것처럼, 중국 항공사도 자국의 파일럿 넘쳐나는데 굳이 언어도 서툰 외국인 파일럿 쓸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자동운항의 발달로 인해 파일럿의 비중도 낮아졌다. 만약 중국으로 옮기는게 말처럼 쉽다면 연봉 배로 주는 중국에서 일하지 누가 한국에서 일하겠는가? 또한 한국에서는 이미 아시아나 항공이라는 국내 최고의 항공사에서 경력을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었으니 적어도 국내에서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파일럿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2.자살을 목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킬려면 이를 저지하는 부기장을 제압해야 할 텐데 일단 연세가 50인 분께서 하기엔 힘들다. 게다가 비행기는 에이비오닉스에 의해 불안정 상태 진입시 수동조종 명령이 무시되기 때문에 바로 추락시키지 못한다. 또한 보험금을 탈려면 완전범죄를 노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조종석 녹음기나 블랙박스를 파기해야 하는데 이게 차단기 내린다고 꺼지는 것도 아니다. 또한 기체가 온전히 수상에 불시착하려면 수상 표면이 잠잠해도 어렵다. 속도도 많이 줄어야 가능하기 때문.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를 생각해 보자. (국토교통부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비구름은 없었고 청명한 날씨였다.) 그리고 부기장을 제압하거나 살해하고 수상 착륙에 완벽히 성공하더라도 거기서 빠져나가면 고무보트야 있다 쳐도 결국 방법은 수영 뿐인데 제주도 근처 바다에서 추락시키고 수영으로 해변가까지 온 후 제주도에서 자신의 집으로 가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일단 사람이 수십KM를 수영해서 움직인다는 가정 자체가 무리수인데다가 저체온증으로 죽을 확률이 99% 이상이고 설령 초인적인 힘과 천운으로 제주도에 도착했어도 거기서 집으로 이동할 방법이 없다. 여객선도 신원 확인 한다. 평생 제주도에서 들킬까 조마조마하며 사는 방법 외에는 없다. 

다만 과거에도 무슨 부기장을 살해하고 용케 수상착륙한 뒤 자신만 탈출하여 살아남는 시나리오는 영화라도 너무 작위적인 음모론 수준인지라 그다지 회자되지 않았으며, 혹시 빚을 많이 진 가장이 자신의 희생으로 가족들에게 빚을 갚아 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 정도였다. 만약 기사의 보도대로 빚이 15억에 육박하는 상태에서 이미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진 파일럿이 사망보험을 무려 5개나 들어서 매달 막대한 보험비를 지출하고 있었다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사망보험금은 30억에 가깝다고 하니, 혹시 기장이 가족들의 빚을 덜어주기 위해 사고를 가장한 자살을 택한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의혹 제기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블랙박스의 음성기록장치가 발견되어 기장과 부기장 사이에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를 알 수 있었다면 좀 더 확실한 추정이 가능했을텐데 영원히 미궁에 묻혀버렸으니 아쉬울 따름. 

 

 

3.일반적으로 비행기 기장하고 부기장이 한 번 팀을 이루면 떨어지는 일은 잘 없다. 타는 비행기 업무는 여객기와 화물기 업무를 번갈아 수행하곤 하지만 계속 동료로 다니게 되는데 인간적으로 동생 같고 가족이 있는 부기장을 해할 수 있는가 하는 논란이 많다. 다만, 저먼윙스 9525편 추락 사고를 보면, 부기장은 기장뿐만 아니라 144명의 승객과 함께 자살을 했다. 화물수송기도 아니고 여객기라서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날 것이 뻔한데도 자살을 결심한 자에게는 크게 거슬리지 않는 것 같다. 블랙박스에서 추락직전까지 기장과 나눈 대화를 보면 평범한 대화였으나, 기장이 화장실을 가자 조종석 문을 걸어잠근 뒤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켰다. 또한 사망보험 사기는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를 대상으로 저지르는 경우도 흔하다.

 

 

그리고 결국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조종석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이 사고 이후로 아시아나 카고는 당연히 배터리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는 카고에 리튬 이온 배터리(160Wh이하, 160Wh 이상은 기내반입도 안되고 수하물도 X) 같은 위험 물질을 적재하고 비행하고 있다. 


 

관제 음성 바탕 요약 영상 ) 
 



출처 : 유튜브 다큐 9분


모든 항공사고가 처절하고 마음이 안좋았지만 아시아나항공 991편은 사적으로 처절하고 마음이 안좋은 걸 넘어서 너무 안타깝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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