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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로어쟁이 블로그 사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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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이상한 집단
105: :2015/11/29(日) 00:28:12.97 ID:b5BQsbof0.net
금요일에 망연회를 했었는데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이상한 걸 봤어.
집 근처 역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개가 끼더니 20m 정도밖에 앞이 안 보이게 됐어.
뭐, 집까지 걸어도 10분 정도니까 쫌 쫄면서도 걸어가고 있었는데
앞에서 뭔가가 와.
사람 같긴 한데 1명이 아니야,
1명은커녕 몇 명씩 있어.
거리가 가까워져서 모습이 보였는데
*일본식 혼례복을 입은 신부였어,
백무구를 입고 머리도 제대로 묶고 백포도 쓰고 있었어.
107: :2015/11/29(日) 00:40:45.49 ID:b5BQsbof0.net
새신부를 중심으로 검은 하카마를 입은 남자가 좌우에 2명 있었고
새신부 뒤에는 무녀 같은 옷을 입은 여자 2명이 좌우 옷자락을 들고 걷고 있었어.
그 뒤를 따라오듯이 10명 정도가 아래를 쳐다보며 걷고 있었어.
복장도, 나이도 제각각이었고 수트를 입은 아저씨도 있고 여고생도 있고
기모노 입은 아줌마도 있고 다 달랐어.
나는 왜 지금?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일단은 피해서 그 집단이 지나가는 걸 보고 있었어.
다들 한마디도 안 하고 조용했어.
들리는 건 천이 스쳐서 슥슥 나는 소리뿐이었어.
집단은 내 앞을 지난 후 조금 더 가면 있는 곳에 있는
모르는 집 앞에 서더니 전원이 문 쪽을 향해 봤고, 아주 깊숙하게 고개를 숙였어.
그리고 1명씩 문으로 들어갔고, 현관을 통해 집 안으로 집단 모두가 들어갔어.
잠시 넋이 나가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안개도 사라졌길래
집에 가서 씻고 잤어.
그리고 오늘 오후에 또 그 길을 지났는데
새신부 일동이 들어갔던 집에서 장례를 치르고 있어서 지금 게 쫄아있음.
잠을 못 자겠다.
109: :2015/11/29(日) 01:20:33.05 ID:5WscTFN5O.net
>>107
상당히 흥미로운 얘기네
예를 들자면 죽은 게 노인이고, 젊은 나이에 죽은 새신부(아내)와
먼저 간 친척들이 데리러 온 거라면……
110: :2015/11/29(日) 02:28:04.47 ID:E3iOMuTHO.net
>>107
그래그래, 이런 얘기를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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