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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ikaiill조회 969l
이 글은 3년 전 (2020/9/20) 게시물이에요

배치기 본인들 삶에 대해 쓴곡들이지만

일반인들이 들었을 때에도 공감할만한 주제들이라고 생각해서

한번 추천드려봅니당.




배치기 정규 2집- 마이동풍 <현관을 열면>

폐인이 되어버린 본인들의 모습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모습을 표현한 곡



* 가사


'탁'

사랑에 짓밟혀 내 얼굴에 남긴 발자취에 내 모습을
거울로 보며 숨을 쉬는 법을 잊었어
시간에 날 맡긴체 밥을 먹지도 전화를 받지도 않고
모든걸 단절한체 수치심에 나를 숨겼어
문득 던져버린 핸드폰에서 울린 문자소리
아들아 일이 많이 바쁜거니? 보고 싶다. 언제나
널 사랑한다는 어색한 이모티콘이 있던
서툰 엄마의 문자 하나에 액정 위로 떨어진 눈물
일주일만에 현관문을 열고 마주친 엄마
만신창이된 내 얼굴을 엄마는 묻지 않으셨어
왜 집에 들어오지 못했는지 엄마는 묻지 않으셨어
부운 눈의 이유 역시 끝내 묻지 않으셨어
유난히 반찬이 많던 그날의 저녁 밥상위에 가지런히
놓인 수저를 들고 밥을 넘긴 순간
기어히 눈물은 터졌어 애써 외면 하시다
참고 참으셨던 엄마의 눈물 마저 흘러내렸어

이미 모든걸 알고 계셨음에 숨기고 숨긴 아들의
시련 위로 떨어진 엄마의 눈물 앞에 나는
엄마 가슴을 자식복으로 채워 드린다는 굳게 했던
맹세의 나는 왜이리 초라하기만 할까

아주 먼곳에 떨어진듯 울기만 할때
그대는 이미 나의 귀에 다가와
따스하게 안아주던 가슴이 나에겐 사랑이죠

'뭉'

현관을 열면 내 코에 와닿는
어색한 집 냄새에 난 또시 숨을 내뱉어
몇발자국 옮겨 내 방문을 열면
익숙한 담배 쩔은 냄새에 난 숨을 들이셔
언제부터 였을까 벽하나를 놔두고
스스로 외톨이가 되어가길 자청했고
부모님의 관심 그속이 견디기 힘들어
말문을 닫아버린 난 어려운 아들
같이 걷는 이 밤길도 마주 앉은 자리도
이제는 불편한지 나를 피해 제자리로
나에게 거침없던 아버진 말을 못해
매일밤 어머니께 내 소식을 묻고
내 눈앞엔 없던거야 함께 간 길도
내 갈길의 불빛 쫓아 난 계속 더 걸었을뿐
난 정말 몰랐었어 지나친 길속 엇갈린
내 발자국은 점점 깊어짐을

홀로 걷는 이길위로 내맘은 울고
엇갈린걸 알면서도 왜 또 이리로
내 품속엔 아직 온기가 가득한데
아직도 쉽게 나는 다가가지 못해

바람속에 흘려 보낸 기억이
꿈을 꾸듯 느껴지는 시간들
말을 못해 놓아 버린 사랑이 나도
모르게 잊고 살아 온거죠







배치기 정규 2집 - 마이동풍 <요람 밖으로>

<현관을 열면>이 자신들의 비관적인 모습을 그린 노래라면 <요람 밖으로>는

희망찬 미래를 위해 도약준비를 한다는 주제의 노래


* 가사


'탁'

무릎엔 상처만이 가득 했고 행동은 당체 무대포
엄마 가슴을 우라통 치게 하는 이놈을 우야꼬
커서 뭐가 될래 텔레비전만 골똘히 꾀찬 괴짜
혼이 나도 두손 모아 백원만 달라는 배짱 대장
악보라는 세상에 난 스타카토 였고
수많은 잔소리 매질이 스쳐가도 난 결코
하루를 그냥 넘기지 못해 천진 난만한 미소와
크레용으로 그리는 세상이 전부였었던 아이
 

hey 세월이 그려온 나의
자화상에 난 내 맘속 깊이 기도 드려 행복하길
두눈 감고 어린 나를 떠올려봐
두팔을 열고 날아갈래 when i get free (내가 자유를 얻을때)
 

'뭉'

짧게 깍인 까까머리로 내 외모 깍껴버리고
다 뭉개 깔아진 흉칙해진 그림 같은 나로
밑단 터진 교복사이로 막힌 내 맘 터버리고
모든 규칙 규제가 날 막을지라도
난 불만투성 투더리 교실속 안에 들러리
숱한 매질 꾸중 잔소리 내겐 다 굿거리
사춘기 소년에 대책없는 숱한반항
내 인격 모든걸 비춘 내 시행착오
열아홉 숫자가 준 날 가둔 감옥살이가
날 쫒는 입시 속을 견디는 하루살이가
머리속 매꾼 답은 쌓인눈 바닥을 덮듯
점점 내 자리를 뺏고 정체성을 다 지워가
안돼 아 왜 대학은 성공의 잣대
난왜 내 맘속에 담은 진심을 꺼내지 못해
용기가 부족한 내 맘은 언제나
이곳을 벗어나고픈 내 한을 묻네
 

'탁'

지긋지긋하게 날가로막는 울타릴 벗어 나의 로망을
자유롭게 펼치며 날아갈줄 알았어 그러나 백지상태
처음부터 다시 색칠을해 내게 선택의 업을 짊어질 수록
넘어갈수 없는 선을 긋고 좁혀
나는 쫒겨 발악하며 타락되어 순수를 지워
쾌락에 빠져 황홀에 젖다 사람과 사랑에 채여
현실의 벼랑끝 자락에 나락으로
빠져버리고 끝내 무릎을 꿇어
굴욕과 수치심으로 점점 물들어가

난 어디까지 왔는가 더큰 우주로
가기 위한 추수를 거듭해야해 어서 나를 재촉해
오 난 다시 또
허물을 벗고 벗을수록 인생의 모순에
다가가 점점 현실이 내게 내리는 판결은 언제나 부적격
오 난 다시 또




배치기 정규 3집 - Out Of Control <웃고 울고 또 웃네>

뭉 탁 본인들이 살아오면서 겪은 현타에 대한 느낌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건지를 그린 노래



*가사


인생은 웃고 울고 또 웃네
우린 흘러 흘러 또 흐르고
해는 뜨고 지고 또 떠올라
그렇다네 그렇다네

아직도 매 앨범이 처음 같아
얼마나 더 백지 위 내 시는 찢겨져 갈까
눈 뜨면 내가 제일 두려운 건
어제와 다름없는 공간 안에 오늘을 맞은 나
스스로 기대치가 조금은 지나친가
아니면 더는 갈 수 없는 길에 끝인걸까
이렇게 또 헤매는 나
즐기지 못하는 내 모습 볼 때면 나 가엽기만 해
언젠가 사람들이 내 얘기에 흥미를 잃고
더는 찾지 않아 기억 속 묻혀진다면
돌아갈 곳 없는 나 여기 서서
그 언제까지 노래 부를 수 있을까
모든 게 알 수도 갈 수도 없는 미로라 하면
나 찾아가 볼게 다시 또 처음으로
조금에 희망 속에 오늘을 나 바라볼래
내일에 눈을 뜰 땐 편안할 수 있게

사랑아 눈물아 이 슬픔아
진심을 돌고 돌아 전해줘
바다 건너 하늘 위로 올라
더 높이 저 멀리로

음악이 기습한 어린 날의 한 순간
그냥 겉멋이었을 때 그 쯤 해둘 걸 그랬어
어머니 쓴웃음 지며 말리려 했을 때
고집 부리지 말고 그냥 그쯤 해둘 걸 그랬어
이 못된 습관 속에 숱한 나를 기록해 갔어
내 딴엔 팔이 휘게 젖는 물갈퀴는 그저
현실의 땅에서 멈춘 네모난 바퀴 같아서
소리만 우렁찰 뿐 나 속으론 울어 자꾸
딴따라 짓하며 남들만큼  살고 싶었지
아니 더 멋지게 살려 발버둥을 쳐댔지
무대 위는 전쟁 나 살기 위해 부르는걸까
많이 두려웠던 환호마저도 무채색의 물감
쌓인 피해 의식은 곧 이기적인 기도로
끝이 두려운 노여움 속 내 존재에 아우성도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졌었던 만큼은
내 자신의 족쇄는 좀 더 굳게 채워져 갔음을

인생은 웃고 울고 또 웃네
우린 흘러 흘러 또 흐르고
해는 뜨고 지고 또 떠올라
그렇다네 그렇다네

오늘은 아름다워 (아름다워)
꽃보다 아름다워
모든게 아름다워
세상의 중심에 서서 외쳐 하

이 선택에 책임을 졌던 많은 날들이
(갈수록 무게를 더해 솔직히 내려놓고파)
나 아직도 너와 나 걸어야 할 길이
(너무나 많기에 서로가 서로의 어깨를 건네)
그토록 행복했었던 무대 위의 추억도
(한낱 쓸데없는 젊은 날의 객기가 될까봐)
가슴에 난 (상처가 목을 죈다)
하여도 오늘도 가시밭길을 꽃길처럼 걸어가

사랑아 눈물아 이 슬픔아
진심을 돌고 돌아 전해줘
바다 건너 하늘 위로 올라
더 높이 저 멀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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