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눈물 에피소드 많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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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치따치]

엄마는 김밥은 너무 지루하다면 항상 볶음밥 싸줬는데ㅋㅋ큐ㅠㅠㅠㅠㅠ소풍과 김밥은 너무 뻔해! 이러면서ㅜㅜ 그땐 김밥으 그렇게 먹고싶엤ㄴㄴ뎌ㅞ

[하 울]

저도 어릴때부터 엄마아빠 맞벌이셔서 항상 사먹었는데
엄마가 딱 한번 휴가내시고 김밥 싸준게 기억나요 ㅠㅠ
참기름을 너무 많이 발라서 참기름맛밖에 안났었는데 너무 행복했었어요
지금은 어릴때 많이 못해줘서 미안했다고 김밥 자주 싸주신답니당

[사이타마]

저도ㅎㅎ 어렸을 때 할머니랑 함께 살았는데 할머니가 김밥을 쌀 줄 모르셔서 옆 집에 부탁을 하셨나봐요. 저보다 한살 많은 손녀가 있었거든요. 수고비랑 애 간식 먹이라고 3만원 쥐어주시면서... 그래서 그 도시락을 받아 소풍에 갔었는데 전부 김밥 꼬다리더라구요. 자기 손녀분 김밥싸고 남은 꼬다리를 주신거였어요. 친구들이 도시락 보여달라는거 부끄러워 숨겨먹고 할머니한텐 정말 고맙다고 전한 뒤 다음 해부턴 직접 도시락 싸간 기억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