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를 드나들 때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개인정보를 적어야 해서 찜찜한 경우가 있었을 터다. 이런 정보를 몰래 사진 찍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인 척 가장해 출입자 명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A씨(29)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출입 명부를 촬영하는 것을 발견한 식당 직원이 "사진 찍지 마라, 지워달라"고 말하자 달아났다. 직원은 도망치는 A씨를 뒤따라가 잡은 뒤 경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수로 잘못 찍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휴대전화에서는 다른 업장 출입 명부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에서 주거침입으로 신고가 들어왔고, 부정한 목적으로 업장에 출입했기 때문에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는 추가 조사 후 적용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303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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