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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리ll조회 2151l
이 글은 3년 전 (2020/10/25) 게시물이에요




  

  



가짜사나이 2기가 상당히 이슈되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그 연유를 말하자면, 어제 카카오TV에서 공개된 4화가 문제였다.

우선 가짜사나이란 영상의 메인 기획자 격인 김계란은 1기가 협동이라는 수단을 통해 성장이란 테마를 보여줬다면, 

2기는 고생이라는 수단을 보여주겠다고 미리 언급한 바 있었다.


문제는 분명 고생이라는 수단을 보여주고 있긴 한데.... 그로 인해 근본적인 목적이 완전히 퇴색되어 버렸다는 데 있다.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 인스티즈

인생의 전환점, 도전, 변화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면접 장면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가짜사나이 무사트 훈련 과정의 목적은 참가자들의 각성, 성장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선 1기는 비록 각 잡힌 정도의 참가자들은 아니었지만, 이 목적의 메세지 만큼은 시종일관 확실하게 강조한 바 있었다.

대표적으로 협동을 강조하는 IBS 훈련이나, 동기들과 함께 환자 이송을 하는 훈련 따위가 그것이다. 훈련 프로그램의 형태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도하는 이근 대위 역시 꾸준하게 '협동'이란 수단을 강조한다. 이렇듯 어떠한 '수단'으로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메세지가 뚜렷하다면, 다소의 불편한 점 정도는 그런대로 '아, 다 그걸 위한 거니까....' 라고 수긍하며 넘어갈 수 있는 법이다.

그런데....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 인스티즈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 인스티즈


2기에는 그런 게 전혀 없다. 그냥 고생을 빙자한 꼬장만이 있을 뿐, 저러한 과정에서 성장이나 각성 따위의 깨달음이라곤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많은 잡음이 터져나온 근본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생이란 테마를 보여줬으면, 그 고생이란 수단을 통해 얻어갈 결실의 '메시지'를 확실히 보여줬어야 했다.

희화화 되고 밈화가 돼서 그렇지, 1기에서 이근의 유행어가 되었던 '네 팀 버려?' '4번은 이기주의야' 등등의 대사들은 모두 그러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강력한 각성의 촉구였다. 수단과 목적이 명확하게 일치한 훈련이었다는 의미이다.

결과적으로 1기의 참가자들은 모두 협동심이 필요한 훈련을 통해 동료애, 배려라는 결실을 얻어가는 데 성공했다.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 인스티즈(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 인스티즈(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 인스티즈(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 인스티즈
어느 장단에 춤을 추란 말이오...

반면 2기는 어떠한가.

1기처럼 협동심?이란 수단을 보여주려 했다기엔 앞뒤가 맞지 않는 장면도 너무 많다.  가령 구보에서 뒤쳐지는 동기 붙잡고 같이 뛰려고 하면 '놔! 먼저 가' 라며 윽박지르는 교관들(동기 챙기라며...), 뒤쳐진 인원에게 '너 때문에 동기가 고생하고 있다'는 식으로 계속되는 갈굼 등.... 전부 협동심이 길러지긴커녕, 죄책감과 원망만 생기기 마련인 방식들투성이다.

그러한 교관들의 제지에도 참가자들이 알아서 동기들을 챙겨야 한다는 반론이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애당초 교관들은 훈련 시작부터 본인들의 권위를 매우 고압적으로 보여주며 일체의 반론을 허용치 않는 모습들을 연출해낸다. 이런 환경에서 교관들의 지시를 거스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 처세일 것이다. 하물며 주변에 자신들을 찍고 있는 카메라까지 있는 환경이었으니 말 다 했다.

교관들 인터뷰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전부 전쟁이란 특수 상황을 상정하고, 그러한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대비한 멘탈 훈련이라고 하는데.... 글쎄, 과연 이런 방식이 강한 멘탈을 기를 수 있는 수단으로 이어지는지는 의구심이 든다.

백 보 천 보 양보해서 협동심은 뒤로 제쳐두고, 오롯이 '고생'이란 연출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면 그런대로 납득은 간다. 고생이라는 게 세상 범위가 넓은 개념이긴 하지만, 이치에 맞지 않는 부조리도 어쨌든 고생이라면 고생일 테니까.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그 고생이란 수단에서조차도 응당 얻어갈 수 있어야 할 결실 따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훈련 취지인 성장, 각성 따위의 깨달음이 바로 그것이다.

이 고생을 거치고 난 다음에 얻을 수 있는 건 뭐지?


억지로 몇 가지를 뽑아 생각해 보자면 해냈다는 성취감? 인간으로서의 성장? 한계를 깨부순 자신? 등등을 떠올려 볼 수 있겠는데.... 교관 중 그 누구 하나도 그런 고생에 대한 '결실'을 제시해주는 이가 없다. 한 마디로 동기 부여의 부재다.
그냥 끝없이 계속해, 왜 못해, 이거밖에 안 돼?, 못하겠으면 종 쳐, 아이스커피 마셔 따위의 힘 빠지는 말들만 해대고 있다. 그나마 전편에서 로건 정도가 쳐져 있는 교육생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

1기에서 꾸준히 협동심을 강조하고, 시간이 흐를 수록 그 협동심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중간중간 힘을 북돋아준 이근에 비해 너무나도 대조적인 태도들이 아닐 수 없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러한 방식의 차이는 거대한 시각의 변화를 가져오는 법이다.

목적이 보이지 않는 고생은 그냥 꼬장일 뿐이다. 보는 입장에서도, 그리고 아마 하는 입장에서도 '이걸 왜 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체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모습임에도 벌떡 일어나 퇴소해 버린 유튜버 '힘의 길'도 아마 그쯤에서 비슷한 상념을 떠올려냈으리라 짐작된다.


화룡점정으로 그 와중에 다음과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까지 했으니....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 인스티즈(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가짜 사나이 2기 논란 관련 리뷰 스압) | 인스티즈
그래도 끝까지 남아 뭐라도 해보자고 열심히 한 사람인데

이건 뭐 어떻게 해도 포장이 안 된다. 고생도 아니고 그냥 인성질이다. '더 할 생각 말고 퇴교해라' 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멘탈 훈련이라는 미명하에 허용될 만한 행태를 명백히 넘어섰다.
마지막까지 남아 뭐라도 해보자고 하는 인원을 100kg 보트에 깔아놓는 것도 모자라 아예 꾹 꾹 눌러대는 행위라니. 이 모습에 대체 어떤 '목적'이 있는가? 퇴교 종용, 그 밖의 목적이 과연 존재하는가?

그리고는 끝내 마지막으로 퇴교한 인원에게 비수가 꽂히는 말을 날리고, 본인 입으로 어리석었습니다 이기적이었습니다 따위의 말을 내뱉도록 만든다.

처음 면접 장면으로 한번 돌아가 보자.

이게 정녕 참가자들의 성장과 각성을 촉구하는 훈련 과정인 건가 싶다. 내 눈에는 아예 작정하고 퇴교시켜서 자존감을 깎고자 하는 목적으로밖에 안 보이는데.

어쨌거나 오늘은 유튜브에서 이번 화가 공개된다. 과연 반응이 어떨런지....

뭐, 앞으로 나올 회차에서 과연 어떤 훈련들이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지간히 훌륭한 연출이 나오지 않는다면 불타기 시작한 여론을 잠재우기는 힘들어 보인다. 여러 의미로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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