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 없고 갈고리 입 모양 등 연어 확실시
온천천 상류 온천동 구간서 잇따라 발견돼
목격 시민들 "수량 적고 물 맑아 구분 쉬워"
2012년 복원 추진 부산시, 생태 정책 변화?
부산의 대표적 도심 하천인 온천천에서 연어가 확실한 것으로 보이는 물고기가 처음으로 발견돼 연어 회귀 등 관련 생태복원ㆍ연구 등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012년 수영강 등의 연어 복원을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으나, 예산만 날린 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4일 부산 동래구 온천천 주변 시민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무렵 온천동 현대 HCN 사옥 부근 온천천에서 길이 45cm가량의 연어로 추정되는 물고기 사체가 발견됐다.
바닥에 옆으로 드러누운 채 발견된 이 어류 사체는 측면에 비늘이 없고, 갈고리 입 모양등 연어가 확실하다는 게 목격자들의 대체적인 소견이었다.
이날 온천천은 날씨가 청명한 데다 방류수 부족으로 평소보다 수량이 적었으나 물이 맑아 물고기의 형태를 파악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연어로 추정되는 어류는 이보다 조금 더 상류에서는 산 채로 목격됐다.
사체로 발견된 개체보다는 다소 왜소한 길이 30cm가량의 이 어류는 잉어들과 어울려 유영하고 있었으나, 측면에 비늘이 없어 온천천 하류에서 자주 목격되는 숭어 등과는 외관이 판이했다.
이 어류는 일대를 유영하던 잉어들과 어울리는 듯했으나 어종이 달라 서로의 영역이 다름이 육안으로도 관찰됐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547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