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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EST-Wll조회 1690l 8
이 글은 3년 전 (2020/10/31) 게시물이에요

촉한멸망전에서 강유는 진짜 고전분투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처절한 싸움을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한 번 적어보려함. 장문이 좀 될 거 같으니 양해바람.

263년 사마소는 촉한 정벌을 선언하는데 그냥 삘 받은 게 아니고 종회와 꽤나 치밀하게 전략을 연구해서 준비한 전쟁이었음.
사마소와 종회가 세운 위군의 침공은 크게 3갈래인데 다음과 같음.

촉한멸망전에서 강유의 고전분투 (삼국지) (장문주의) | 인스티즈

촉한멸망전 위군 전역도

빨간선 종회군
녹색선 등애군
노란선 산(...)타는 등애군
보라선 제갈서군

종회군 진서장군 종회가 대장. 이 전역의 위나라 주력군이자 주인공이 되어야 했던 군. 장안에서 시작해서 한중을 거쳐 촉 내지로 최대한 빨리 진입하여 촉한 조정의 항복을 받아내는 역활. 그러므로 사실 종회군은 땅을 직접적으로 점령하기 보단 최대한 빨리 촉한 내지로 들어가는 게 목적이었음. 병력은 약 10~12만

등애군 정서장군 등애가 대장. 이 전역의 보조군. 촉한의 주력군인 강유군을 앞에서 때리는 역활. 적도에서 시작해서 강유군의 본진인 답중(주황 사각형)으로 진격. 병력은 약 3만

제갈서군 옹주자사 제갈서가 대장. 역시 이 전역의 보조군. 촉한의 주력군인 강유군을 뒤에서 때리는 역활. 기산에서 시작해서 음평교두(노란 사각형)을 접수하여 강유군의 퇴로를 막고 포위 시도. 병력은 약 3만.

즉. 거의 20만 가까운 병력이 동원되고 그 우월한 벙력을 이용해서 일부군(등애, 제갈서)으로 촉한의 주력인 강유를 앞 뒤로 포위해서 좋으면 섬멸, 아니어도 못 움직이게 막고 그 사이에 주력군인 종회군이 촉한 내지로 진격 촉한을 정복하는 작전이었음.

그런데 강유가 이런 위나라의 불온한 움직임을 모를리 없었고, 촉한 중앙 조정에 표를 올려 중요 거점인 음평교두와 양안관구에 요화와 장익을 대장으로 대서 지원군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음. 유선은 이 요청을 무당이 안 쳐들어온다고 예언했다고 씹었고...

촉한멸망전에서 강유의 고전분투 (삼국지) (장문주의) | 인스티즈

아무튼 결국 본래 위군의 작전대로 전쟁이 시작되고, 강유는 등애군(초록선)의 공격을 받은 듯함. 당연히 이 상황에서 강유가 답중을 지킬 상황이 아니었기에 강유는 바로 답중에서 음평으로 퇴각(검은선)했음. 원래 강유가 요청한대로 요화가 바로 중앙군을 이끌고 음평을 지키러 왔으면 모르겠지만 이미 음평은 제갈서군(보라색)의 침공으로 점령된 상황이었음. 기록을 보면 위나라의 침공을 알고 그제서야 중앙에서 부랴부랴 준비 안 된 군대를 이끌고 어떻게 요화가 음평으로 오긴 온 모양인데 결국 제갈서에게 패해서 음평은 함락되었음.

이 상황에서 사마소와 종회의 작전은 완전히 맞아 떨어지는 거 같았는데 강유는 음평에서 앞(답중을 장악하고 음평으로 오는 등애군) 뒤(음평을 장악한 제갈서군)로 포위당한 상황이었고, 종회는 한중을 대충 지나친 후. 양안관구를 점령한 상황이었기 때문임. 강유는 어떻게든 이런 상황에서 음평을 뚫고 백수로 퇴각(노란선)해야만 했음.

촉한멸망전에서 강유의 고전분투 (삼국지) (장문주의) | 인스티즈

그런데 여기서 강유의 촉한의 마지막 대장군다운 모습이 나오는데 앞뒤로 싸먹힐 수 있는 상황에서 강유는 공함곡으로 북상(검은선)하는 움직임을 보임. 즉. "어쭈 너희 위군 다 우리 촉한 땅에 알박기한다 이거지? 그럼 난 텅텅빈 너희 옹주를 털어주겠어(회색선?)" 이런 엄포를 놓은 거임. 이런 강유의 움직임에 당황한 하필이면 관직이 "옹주자사"였던 제갈서는 음평에서 나와서 강유를 추격하게 됨.(보라색 선)

그런데 강유는 도대체 어떤 기동을 했는지 공함곡에서 제갈서를 따돌리고 하루 차이로 음평을 통과하는데 성공함. 이러면서 드디어 촉한 본토에서 보낸 증원군과 합류했다고 함. 이 장면만 봐도 강유는 고전분투를 하고 있음.

촉한멸망전에서 강유의 고전분투 (삼국지) (장문주의) | 인스티즈

증원군과 함류한 강유 입장에서 양안관구가 함락된 이 상황의 최선의 방책은 검각으로 가 종회의 주력군이 촉 내지로 못 들어가게 막는 거임. 이 시짐에서 강유(검은색)과 종회(빨간색) 중 누가 검각에 먼저 가냐 싸움이 된 건데 결론적으론 강유가 먼저 도착했음.

촉한멸망전에서 강유의 고전분투 (삼국지) (장문주의) | 인스티즈

천혜의 요새인 검각을 강유가 수비했기 때문에 종회군은 대군이었지만 검각의 촉한군을 뚫지 못 했음.
오히려 대군이라 빠르게 군량은 떨어져갔고, 점차 날씨가 겨울로 접어드는 안습 상황이 발생했지. 이 상황에는 종회도 버티지 못 하고 장군들과 퇴각 논의를 하기 시작했음. 강유의 고전분투로 상황이 이렇게까지 반전된 거임.

촉한멸망전에서 강유의 고전분투 (삼국지) (장문주의) | 인스티즈

그런데 이렇게 안 좋은 상황을 타개한 건 등애였음. 음평에서 제갈서와 함께 붕뜬 상태였던 등애는 검각의 강유군을 종회가 뚫지 못 했단 소식을 듣고, 음평에서 사람이 안 다니는 산길로 우회해서 촉한 내지로 들어가자는 제안을 함. 당연히 제갈서는 이 제안을 거부하고 검각으로 가 종회에게 합류했다가 모함을 받고 수도로 압송됨.(보라색선)

이렇게 그 유명한 "등애의 산행(노란색 선")이 시작되는 거임. 어제도 적었지만 등애는 검각으로 간 적이 없음. 대신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검각보다 더 험악한 산맥, 사람이 안 다니는 길(이라고 해야하나...)로 촉한 내지로 들어가기 시작함.

촉한멸망전에서 강유의 고전분투 (삼국지) (장문주의) | 인스티즈

어떻게 어떻게 산행(...)을 성공한 등애는 강유관에서 마막의 항복을 받고, 덕양을 지나 부로 진군함, 부와 면죽에서 패닉에 빠진 촉한 중앙에서 급조한 제갈첨의 군과 싸우지만 결국 이기고 수도 성도(붉은 사각형)의 근처인 낙현까지 점령하게 됨.(노란선)

그런데 검각에 있던 강유도 등애가 내지로 들어갔단 소식을 들었는지 군을 이끌고 촉한 내지로 들어왔음(검은선) 기록에 의하면 처현까지 왔는데 처현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유선이 보낸 항복하란 사절이었음.

항복하란 명령을 받 강유군의 장병들은 억울함과 분노로 칼로 돌을 마구 내리쳤다고 함.


어떻게 촉한 멸망 당시에 강유의 움직임을 적어봤는데 "고전분투" 그 자체라고 생각함. 강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되네.
이런 노력까지 하고 멸망한 나라를 종회를 이용해서 다시 부활시키려 했으니 그 집념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함.

이래나저래나 평은 갈리지만 강유가 촉한을 위해 노력했고, 촉한에 대한 충심은 진실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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