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로 우울하고 때때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내 평범한 하루에 당신 생각을 빼면 뭐가 또 그리 남겠습니까. 부정적인 것이 긍정적인 것을 압도하게 마련인 이 부박한 생에 그리운 이름 하나 기도처럼읊는 것이 죄라면 마땅히 죗값을 치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언제쯤 내게도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계절이불어온답니까. 또 누가 이 죄를 사하여 준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