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져온 게임은
가딕 외전입니다!
The Guardian Legend, 가딕 외전은 컴파일이 제작하고 아이렘이 배급했던 슈팅,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1988년 2월 패미컴으로 일본에서 처음 발매된 뒤 1989년과 1990년 각각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되어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서양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컴파일의 초창기 게임 중 하나입니다
외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데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컴파일이 내놓았던 슈팅 게임 가딕의 후속작이자 외전으로 등장한 게임, 가딕 외전은
컴파일이 게이머들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계기가 된 슈팅 게임 자낙 같은 게임들에 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가딕과 달리
원작과 완전히 다른 게임성을 갖고 있지만 오히려 이게 먹혀들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냈던 게임이었어요
가딕을 제작할 때 사용했던 배경음악을 그대로 다시 가져왔다거나 진행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몇 가지 부분들에서
원작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들처럼 찾으려고 하면 가딕과 가딕 외전 간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는 있었지만
가딕 외전은 일단 화면 고정형 슈팅 게임이었던 가딕과 달리 진행형 슈팅과 액션 어드벤처를 결합한, 장르부터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원래는 인간들의 소유였던 캡슐 행성 나주가 외계 생명체들에 의해 점령당하고, 행성의 소유권을 가져간 외계 생명체들이
자기들끼리 영토 분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행성의 궤도가 지구로 날아오는 형태로 바뀌어버려 이걸 막기 위해 안드로이드인 주인공
시스템 D.P. 미리아가 출격해 지구를 위협하는 적들을 쓸어버린다는 게 가딕 외전의 전체적인 스토리였습니다
가딕 외전의 주인공, 시스템 D.P. 미리아는 전투기와 인간형 두 개의 모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안드로이드라는 설정이 붙어있어
이런 설정을 바탕으로 가딕 외전에선 슈팅 게임하면 딱 떠오르는 형태의 슈팅 스테이지와 인간형 모드로 진행하는 액션 어드벤처 모드
두 개의 모드를 번갈아 즐길 수 있었고, 파워업 시스템도 나름 제대로 구축되어 있어 점차 성장하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체력인 에너지를 회복시키거나 스탯을 강화하는 기본적인 아이템들부터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등장하는 여러 특수 무기들까지
플레이하다 보면 꽤나 많은 아이템들을 습득하며 캐릭터의 스펙을 쌓아나갈 수 있었고, 기체를 컨트롤하며 적을 상대하는 슈팅의 재미와
맵을 탐험하며 다양한 요소들을 발견하는 액션 어드벤처의 재미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행성에 진입할 때와 통로를 지날 때는 슈팅 게임으로, 행성을 탐험할 때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독특한 맛을 통해
가딕 외전은 애매한 포지션에 놓인 원작 가딕과 달리 패미컴을 가지고 있던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고
국내에선 뿌요뿌요나 환세취호전 같은 게임들에 비해선 밀리지만 어느 정도의 인지도는 가지고 있는 컴파일표 고전 게임 중 하나입니다
진입은 전투기 형태로, 탐험은 인간 형태로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영화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던 게임, 가딕 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