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텍사스 달라스에서 전시중인 "The Dreamscapes of Zack Snyder's Justice League" 전시회에
WB에 제안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 테리오-잭스나이더 저스티스 리그 3부작 초기 구상 스토리 보드가 공개되었습니다.
트위터로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확실히 알기 어렵지만
'저스티스 리그 Part 1', '저스티스 리그2 (2019)', '저스티스 리그 2(2020)' 등 여러 제목이 보입니다.
일전에 공개된 '맨오브스틸, 배트맨 오브 슈퍼맨,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 3부작
총 5편의 영화를 잭 스나이더가 계약했다'는 것의 정체로 보입니다.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알아보기 힘들지만 그 중 재미있는 점이라면
- 저스티스 리그는 다크사이드게 패배하는 엔딩으로 끝나는 영화가 있다.
- 시간 여행을 통해 이를 역전하고자 한다.
- 저스티스 리거, 그린랜턴 군단, 아마존, 아틀란티스 세력이 모두 모여
다크사이드 군단과 대전투를 펼치는 클라이막스가 있다.
- 영화 마지막에 배트맨이 자기 목숨을 희생해서 리그를 구하고 다크사이드를 물리친다.
전체적으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 등의 설정과 매우 닮은 모습들이 보입니다.
사람 생각이란게 다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해당 스토리보드가 어벤저스 3,4가 제작되기 한참 전에 기각된걸 생각하면 이런 내용의 저스티스 리그가 먼저 나왔다면
영화판이 재밌게 돌아갔을 수도 있겠네요.
나머지 사항들을 조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저스티스 리그 Part1에서 원더우먼, 아쿠아맨이 각각 아마존, 아틀란티스 세력과 함께 전멸한다.
- 사이보그가 베리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다.
- 로이스 레인이 다크사이드에게 죽는다.
- 이를 목격한 슈퍼맨은 절망해서 다크사이드 수하가 되고, 지구는 정복당하며,
5년후, 배트맨과 플래시 망한 나이트메어 세계에서 레지스탕스로 저항하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끝난다.
이후는 파트2인지, 그냥 2인지 알기 힘드네요
- 베리는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가서 배트맨에게 로이스에 관한 중요 사실을 알린다.
- 이를 알게 된 배트맨은 로이스가 다크사이드에게 죽을 순간에
대신 공격을 맞고 로이스를 살리지만, 치명상을 입는다.
- 그린 랜턴 군단이 지구에 도착해 다크사이드랑 싸운다.
- 최종전에서는 저스티스 리그 서막의 과거처럼, 현재의 그린랜턴, 아틀라스, 아마존 등
전 지구 세력이 모두 결집해 대항하는 대전투가 벌어진다.
- 치명상을 입은 배트맨이 자기 목숨을 희생해 다크사이드를 끝내고,
20년 후 배트맨을 기념하는 장면 그리고 새로운 배트맨의 탄생과 함께 영화가 끝난다.
- 20 년 후 장면에서는 아마존의 여왕이 된 원더우먼 등이 나온다.
내용 중에 배트맨과 로이스 레인의 연애 같은 별로 반갑지 않은 내용들도 있긴 한데,
나름 재밌는 부분들이 있네요.
내용만 보면, 확실히 잭 스나이더는 루머대로 DC 유니버스를 만들 생각은 없었고,
저스티스 리그 3부작 포함 자기 영화 5개로 마무리 되는 별도의 완결성 있는 시리즈를 만들 생각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WB에게 까였는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