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사고를 당한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가방에
약병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7일 차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빈 약병이 발견됐다는 내용과 사고 당시 우즈가 보인 반응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월 발생한 우즈의 교통사고를 조사해온 경찰이 과속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사생활 노출 우려로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가
갑자기 사고 원인이 과속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앞서 경찰은 우즈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별도의 혈액 검사를 생략했고,
사고 조사 발표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사고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2021년형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SUV) GV80’이다.
경찰발표에 따르면 우즈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 72㎞의 곡선 구간에서 140㎞로 달렸고,
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우즈는 지난 2009년 11월 불륜을 추궁하는 아내를 피해 달아나다
자신의 SUV 차량이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우즈는 수면제에 취해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5월에는 우즈가 음주운전을 한 협의로 체포된 뒤 받은 혈액검사에서는
THC(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 재낵스, 딜라우디드 등 5가지 약물성분이 검출됐다.
<요약>
2009년
아내한테 불륜걸려서 SUV타고 도망가다가
나무+소화전 들이받는 사고냄
당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수면제에 취한상태로 운전하다 사고
2017년
음주운전하다 걸렸는데 체액검사에서 5가지 약물걸렸고 마리화나 성분까지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