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263889?ntype=RANKING 먹고 토하고 씹었다가 뱉어서라도 마른 몸을 갖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먹는 걸 거부하는 거식증에 찬성한다고 해서 '프로아나'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이런 '섭식 장애'가 최근 5년 동안 20% 가까이 늘었고 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는 10대 청소년도, 천 명당 7명 정도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생략 마른 몸이 신앙이 되어버린 아이들에겐 '이대로도 예쁘다' 아무리 말해줘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은비/중학교 교사 : 하루 이틀 이런 게 아니라, 한 달 넘게 안 먹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중학생이지만 한 달 만에 10㎏씩 빼고 오고. '살 안 빼도 예뻐' 이런 말 해 줘도 '나는 계속 살을 빼야 돼요, 선생님'] 아이들은 왜 살 빼기에 집착하게 됐을까. 섭식장애를 겪어본 이들은 제일 먼저 '평가'를 꼽습니다. [김지안/10년간 섭식장애 (극복 중) : 육상선수도 해서 다리가 튼튼했어요. '너 다리 진짜 두껍다' 이 근육이 좋았는데, 나중에는 다 잘라내 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도 했어요.] 부정적 평가 못지않게 칭찬도 굴레가 된다고 했습니다. [김지안/10년간 섭식장애 (극복 중) : 예쁘단 말을 들었을 때가 43∼44㎏ 때였어요. '이렇게 해야 예쁘구나'라고 갇혀버리다 보니까 식이장애를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도 그것 같아요.] 생략
추천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