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明) 태조(太祖) 홍무제(洪武帝)
- 주원장(朱元璋) -
1. 심한 기근에 각종 도적떼가 들끓었던 원나라 말기, 가난한 소작농의 막내아들로 태어남
끼니도 제때 못 먹는 상태에서 천연두까지 걸렸으나 이겨내고 살아남(* 이때 얼굴이 곰보가 됨)
2. 10대 초반, 지주의 소를 몰던 중 너무 배가 고파 친구들과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먹음
이 때 자신이 대표로 나서며 친구들 몫까지 지주에게 몽둥이로 개맞듯이 쳐맞음
* 이 때 당시의 친구들은 훗날 명의 건국 공신이 되는 서달, 탕화, 주덕흥
3. 17살 때, 가뭄과 전염병, 혹독한 세금으로 일가족이 모두 사망
가산이 없어 장례를 치루지 못할 뻔 했지만, 마을사람 유계조가 땅을 빌려줘서 일가족의 장례를 치룸
* 황제가 된 이후 주원장은 유계조에게 의혜후(義惠侯) 작위를 하사
4. 쫄쫄 굶다가 밥이라도 얻어먹을라고 황각사로 들어가 중이 됨
* 이때의 황각사 생활 당시, 사천왕상의 다리 사이에 있는 먼지를 청소하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황제가 된 이후 모든 절의 사천왕상은 청소하기 편하도록 반드시 한 발을 들게 만들도록 지시했다.
5. 그러나 절마저도 상황이 개판, 결국 탁발승이 되어 전국 각지를 떠돌으며 구걸
당시 중국 전토의 끔찍한 실상을 목격, 이때 글과 각종 서적을 익힌 것으로 추정
6. 4년간의 구걸생활 끝에 홍건적의 일파인 곽자흥 부대 입단
7. 하급병졸로 시작하여 곽자흥 군단의 2인자 위치에까지 오름
8. 주원장의 비범함에 반한 곽자흥은 양딸을 주원장과 결혼시킴
* 주원장을 견제용으로 묶어두려 했다는 설도 있음
이 양딸은 훗날 중국 역사상 가장 어진 황후로 평가받는 효자고황후 마씨
9. 곽자흥 사망 뒤 후계자로 인정받고 우두머리로 추대
10. 동계 홍건적의 각 파벌들을 통합하며 원말의 주요 군벌세력으로 부상
11. 진우량을 파양호에서 꺾고 최강의 군벌로 등극
이후 장사성, 방국진 등의 군벌들을 정리하며 장강 이남을 통일
12. 이후 서달과 상우춘으로 하여금 25만의 대군을 동원, 북벌을 개시
몽골 세력들을 중원에서 청소
13. 통일 제국 명의 건국 황제로 등극
평민 출신이라는 한 고조 유방도 사실은 말단이나마 관직이 있었고,
기존부터 자신을 두목으로 모시며 따르던 무리들이 있었다. (거기에 장인이 지역 유지...)
몽골제국의 칭기즈칸과 청 제국의 건설자 누르하치도 젊을 때 고생을 하긴 했지만
둘 다 원래는 부족장의 아들...
그러나 주원장은 천민과 마찬가지인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젊은 나이에 고아가 되었고
홍건적에 투신하기 전까지는 자신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세력, 배경, 신분도 재산도 없었다는 점...
-일생 요약-
최하층 빈민에서 당시 세계 최고제국의 건국 황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