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탓에 실격 당했던 김동성은 충격 탓에 라커룸에서 기절했다고 하더라. 어떻게 멘탈을 잡았나. “쉽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쓰러지고 무너진다면, 제가 준비한 것도 못 보여주고 다음이 없다. ‘이건 무너지면 안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6만명이 넘었다. 10대와 20대로부터 힘이 됐다는 메시지도 왔나. “올해 계정을 다시 만들어 올림픽 전까지 팔로워가 5000~6000명이었다. 너무 메시지를 읽고 싶은데, 중국 분들이 악플인지 응원인지 많이 보내주셔서 국내팬들의 메시지를 읽을 수가 없다. 읽다 보면 다 중국어라서. 사실 전 고등학교 때부터 ‘똥 (이모티콘)’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똥이 많은 만큼 ‘한국인으로서 잘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나라가 한국을 못 이기는거구나’라고 생각하며 운동한다. 이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똥 이모티콘이) 400만개가 있었는데, 400만명이 응원해준다고 생각했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실격 당하자, 방탄소년단(BTS) RM이 황대헌의 추월장면을 게재하며 박수와 엄지 이모티콘을 달았다. RM은 중국인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했다. “그 때 너무 힘들었는데, RM님 응원 덕분에 힘이 났고 힘을 낼 수 있었다. 저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는 게 죄송스럽더라. 중국 분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악플을) 쓰다가 주무시는데, BTS 팬덤 아미는 전 세계에 있다고 하더라. 시차 없이 교대로 보라색 하트로 창을 정화 시켜줬다. 내 SNS에도 보라색 하트가 달렸다.” -1500m를 앞두고 대비책에 “비밀이다. 한국말 아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한게 화제가 됐다.(중국대표팀에는 김선태 감독과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있다) “전 그냥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이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팬으로 알려져있는데. 혹시 응원을 받았나. “지인인 팀 닥터 선생님을 통해 축하 메시지가 왔다. ‘너무 멋진 경기 잘 봤다. 금메달 축하하고 다치지 말고 파이팅’이란 메시지였다. 진짜 신기했다. 너무 좋았다. 제니님에게는 아우라 같은 게 있다. 공연할 때 춤과 퍼포먼스가 대단하다.” 황대헌 선수가 금메달을 딴 날,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싸울 것”이란 글을 올렸다. “글을 보지 못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앞으로 일정은. “다음주에 체전을 나가야 한다. 내일부터 운동해야 될 것 같다.(웃음)”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17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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