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난 남자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안 되는데 (커버 중 가인 님이 제일 취향 🥰)
Bgm : 난 남자가 있는데 - 가인 (원곡 JYP)
오래 사귄 연인과 장거리 연애중인 나, 그런 내 마음을 사정없이 흔드는 사람/상황은?
1. 호감
"생일 따로 축하해주고 싶은데 그래도 돼?"
귓속말하는 동기.
"어떻게 본인 아픈 것도 모르고 일해."
내 이마 짚더니 대신 남은 일 해주겠다고 보내버리는 동기.
2. 대쉬
주말에 연락하는 회사는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거라고 짜증내는데
"나 선배한테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 되고싶은데."
당돌한 후배.
미니멀리스트그 자체인 사람, 쇼핑하는 거 돈 쓰는 거 흥미없다고 하는 그에게 무슨 재미로 사냐고 물으니
"돈 벌어서 누나 맛있는 거 먹이는 게 유일한 낙이야."
귀여운 후배.
3. 고백
나 애인 있어. 오래된 장거리 커플이라고 말하는데.
"나한테도 한번만 기회를 주면 안 돼? 나 잘할 수 있는데."
조금 쓸쓸해하다 바로 태세 전환하는.
"기쁘네. 나 신경 쓰는 거."
되려 여유롭게 웃어보이는.
4. 유혹
주말 6시간만 할애해 달라는 그. 그래서 데이트하는데 음식 취향, 영화 취향 생각보다 너무 잘 맞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데이트의 마지막 순간. 눈이 맞아 키스해버리면.
"6시간, 더 줄 수 있어?"
자기 집으로 데려가는.
"난 우리가 다른 것도 잘 맞는지 궁금해."
스스로 입술을 매만지는 그.
5. 위기
간만에 만난 연인. 그 와중에 비밀스러운 그의 연락을 너무나 기뻐하는 내게.
"이리 와, 자기."
위험 시그널을 애써 무시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백허그하는.
"나 여기로 옮길까."
직장 지역까지 옮길 각오 되어있는, 눈치 빠른 연인.
6. 전쟁
나의 연인이 도발한다면
"영 바보는 아닌가봐."
그 앞에서 비웃는.
"구차한 남잔 매력 없잖아."
나를 안으며 동조를 요구하는.
7. 결말
그래서 나는
"가지 마. 우리 시간을 버리지 마. 제발."
"가벼운 마음 아니야. 잠시 흔들리는 바람도 아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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