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9살 고3입니다..
심심할때 톡 간혹 훑어보곤 했는데 너무 답답해서 어쩌다가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저에게는 정말 예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오래됐구요.
너무 어렸을때부터 시작한 사랑이였고 사귄지 오래됐습니다
사귄지오래됐다고 하더라도 지금같이 같이 지내온 날들보다는
앞으로 서로 살아갈 날이 너무 많습니다.
사랑이란 그저 서로 좋아하면 된다는 미성숙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까 제가 너무 한없이 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말할수 없는 얘기,지울수 없는 많은 눈물들,숨쉴수없는 많은 기억들,쉼없이 함께 달리던 그 길들.. 미안할게 없는 사이라해도 많은 시간 곁에 있던 사이라해도..
정말 정신이 없네요..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습니다.
솔직히 강제도 약간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다른남자를 만났었거든요
내꺼여야한다는 소유욕때문에
정말 한동안 절 피해다니는 여자친구보며 쌍욕도 많이 했지만
전 실업계라서 죽어도 상관없고
슬퍼할 또 울어줄 부모,친구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제 수능도 얼마안남았고
정말 저랑은 가야할길도 다른데
진짜 노래가사 티비에서만 있을법한 임신테스트기내밀때
무책임하게 애때게 하기도 싫고
아무것도 없는데 사랑이란 핑계로 19살에 덜컥 결혼할수도없는일
여자친구랑 동반자살을 하려고합니다
내 애기한테 너무미안하고
9시에 만나기로했습니다
처음 여자친구가 동반자살 얘길 꺼냇을때
여자친구가 미쳤다..무섭다 이런생각들었는데
나중되니까 어차피 이딴세상 이렇게 디지면 되지 이생각으로
동반자살하자고 니뜻대로하자고했는데
내여자친구 내애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솔직히 두렵습니다..
이제와서 잠수탈수도 없는일..
여자친구가 바보또라이진짜빙시같아서
9시에 저 안나오면 저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얼어죽을듯
휴 답답해서 주저리 주저리 써봣네요................정말 답답하네요
여자친구와 동반자살을 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