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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오늘은 르세라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좀 더 빨리 했어야 하는데


지난주에 갑자기 오마이걸에 꽃혀서 오마이걸

이야기를 쓰느라 미루고....

그 이후에는 현생이 바빠서 미루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ㅎㅎ


비슷한 시기에 아이유,르세라핌,트와이스 등

유명한 스타들이 너무 줄지어 나오는 바람에

마음이 급한데....


일단은 지금 KPOP판도에서 가장 주요하다고

생각되는 르세라핌 부터 가보겠습니다.


(아이유나 트와이스가 안중요하다는건 아니고....

그 둘은 이미 완성된 슈퍼스타들이고

르세라핌은 지금 대세로 가장 뜨겁게 위상이 바뀌는

팀이라는 뜻 입니다.)



그럼 바로 본문으로 가볼께요.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 EASY


타이틀곡 Easy에 대한 감상평 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뭔가 참 오묘한 느낌이라 빨리 글로 정리해두고

가고 싶은 느낌이 크거든요.


일단 처음 들었을때 저의 느낌은


'어....음.... 너무 난해한거 아닌가?'

였습니다.



사실 미리 공개된 트랙정보를 봤을때부터

장르구분이 랩/힙합이라고 되어있길래

힙합 베이스에 KPOP을 완전히 끼얹은

전형적인 아이돌식 힙합 느낌의 곡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완곡을 들어보니

KPOP에 힙합 향을 뿌린게 아니라

힙합인데 KPOP이라는 소스를 뿌린 느낌이 들어서

초반에는 감탄과 당황의 감정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다들 들어보셨을테니 아시겠지만

전형적으로 대중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바이브는

정말 전혀 아니거든요.



곡의 시작부분에서 들리는 그 엉성한 리코더 소리부터

시작된 당황스러움이 끝까지 이어지는데

(약간 타이타닉 bgm 리코더로 잘못부는 소리 밈

같은게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또 안타까움이나 우스움으로 가진 않아요.



다른 그룹 이야기를 끌고와서 죄송하지만

제가 쓴 글이니 잠시 비교하자면

제가 지난달에 썼던 (여자)아이들의 슈퍼레이디

리뷰에서는 생각보다 엉성하고 부담스럽고

안타까웠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르세라핌의 이지는 전혀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와 진짜 이걸 하네...이게 메이저에서 먹힐거라고 믿는건가?'

하는 당황이 생기지만

곡의 진행에 있어서 퀄리티적인 아쉬움이나

불만족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새롭고 놀라워요.

정말 걸그룹 판도에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던지는 느낌이 크고


어떤 느낌이다...라고

다른 걸그룹에 비유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건 처음 보거든요.



스타일은 분명히 다르지만


그간 아이돌 문화, 걸그룹판에서 자주 보여지던 바이브

KPOP씬의 주류를 차지하던 색깔에서 벗어나

완전히 장르적인 충격을 던진다는 점에서

그나마 같은 레이블인 뉴진스에 비유할수 있을것 같은데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요즘 아이유-비비 를 표현할때 하는 밈처럼

르세라핌 = 어둠의 뉴진스

뉴진스 = 빛의 르세라핌

약간 이런 느낌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빨라요.

보통 저는 이런걸 보면 진짜 트렌디하다

라고 표현을 했을텐데....

지금 이 음악은 그것보다 더 빠른 느낌 입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감탄보다는 생소함을

더 크게 느끼는것 같다 싶을 정도로

빠르고 신선한것 같아요.



(엉성해서 안타까운거랑

난해하고 빨라서 생소한건 확실히 다르니까요.)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르세라핌의 이야기니까 퍼포먼스 이야기도 뺄수없겠죠


가장 춤을 잘추는 여자 아이돌이

르세라핌 이라고 하면

여러가지 이견이 있을수있겠지만


지금 가장 높은 레벨의 퍼포먼스를 매 앨범마다

보여주고 있는팀이 르세라핌 이라는것은

확실하니까요.



사실 이지의 이 난해함이 엉성함이나 모자람으로

느껴지지 않고 트렌디나 힙한 느낌으로 이어지는것에는

퍼포먼스 레벨이 정말 큰 몫을 차지합니다.



정말 최악의 촌스러운 음악이 아니라면

저 템포에 저 퍼포먼스면 어느정도 먹고 들어가거든요.


(물론 이지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똥곡이 아닌 이상 음색깡패가 부르면 먹고 들어가듯

르세라핌이 지금 보여주는 퍼포 레벨이면

어지간하면 멋져보인다는 이야기 입니다.

칭찬이에요.)



특히 채원의 저 발걸음 파트에 스탭 안무는

와.... 진짜 충격 그 자체 입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일반적으로 걸그룹의

퍼포먼스 레벨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에요.


보이그룹들과 비교할때 현실적 피지컬 차이가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 레벨차이가 난다는걸

솔직히 부정하기는 어렵거든요.


특히나 선을 살리는 동작보다 저렇게 빠르게 동작을

전환하고 동작을 잡아야하는 스타일의 안무는

더더욱 그렇죠.


그런데 저 채원 파트에서 저 춤은 정말

보이그룹으로 따져도 흔치 않은 레벨의 동작으로

느껴집니다.


(저 파트 말고도 전체적으로 느낌을 살리는게

진짜 어렵겠다고 느껴집니다.

그냥 정직하게 들어가서 단순하게 뻗는 안무가

아예 없나? 싶을 정도로 전부 굉장히

기술들이 들어간 느낌이 들어요.)


솔직히 지금 걸그룹 판에서 저 정도 퍼포먼스 레벨은

르세라핌 빼고 없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아요.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음.....


사실 이 곡이 대중들에게 호불호가 없는게 아닌데

저는 너무 칭찬만 했죠?


그럼 이번에는 아쉬운점도 잠깐 이야기하고

넘어가볼께요.



물론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훌륭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아쉬운점도 찾아보자고 한다면....




개개인의 캐릭터성이 전에 비해 죽는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곡이 굉장히 트렌하하면서도 난해한 느낌을 표현하다보니

강하게 확 하고 걸어주는 파트는 사실상 없다고

볼수있는데....


사실 이런 훅이 있는게 이전까지 르세라핌의 강점이였거든요

예를들어 지난 타이틀 언포기븐을 이야기 하자면


벌스부터 계속 바닥에서 일어나는 카즈하

허리를 뒤로 꺾는 제니퍼

같은 킬링씬들이 긴장감이 떨어질틈 없이

곡을 메인파트로 잡아끌잖아요.


후속곡인 이브 프시케.....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이지는 이런 타격감은 없습니다.

극강의 캐릭터 밸런스를 자랑하는 르세라핌의

캐릭터성이 제대로 강조되지도 못하고요.



(당연히 곡이 그런 스타일이니 어쩔수없는거지만

저는 르세라핌의 캐릭터 밸런스가 정말 큰

강점이라고 보거든요


그게 강조되지 못해서 아쉬움이 드는것도

어쩔수없네요.)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물론 지금은 결국 차트 최상위까지 오르긴 했지만


르세라핌의 국내 차트 커리어 하이 곡 이였던

퍼펙트 나잇 이후 처음으로 나온 정식 앨범 타이틀

EASY가 초반에 차트에서 잠시 고전했던 이유도

저는 비슷한곳에 있다고 봐요.



정말 트렌디하고 놀라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타격감이 전작들에 비해 너무 떨어지다보니

지루하다, 약하다 라고 느끼는 사람도

분명히 엄청나게 많았을테니까요.



아마 이게 도전적인 장르가 아니라

누가봐도 대중들 입맛에 맞춰 들고나온건데


지금 EASY 정도의 추이였다면

저는 되게 아쉽다. 좋은 시그널은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주로 했을겁니다.


그만큼 지금 가장 대세로 불리우는 4세대 메인 걸그룹들

에게는 한곡 한곡의 반응이 굉장히 중요해요.



이게 새로운 시도고 이 씬에 충격을 주기도 했고

뒤에서도 이야기 하겠지만 해외반응이 워낙에

좋다보니 긍정적 기류가 훨씬 크다고 느끼는거지


그냥 국내 4세대 판도 안에서만 본다면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결과 까지는 아닐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성공이냐? 실패냐?이분법으로 구분하라고

한다면 무조건 성공이 맞겠지만요.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 르세라핌의 후반전


이번 EASY가 보여주는 시그널들은 단순히 국내차트

에서의 반응으로만 봐서는 온전히 느끼기 어렵습니다.


EASY가 더 고평가 받아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그널들 때문이니까요.



저는 걸그룹 판도를 이야기 할때

전반전/후반전 이라는 표현을 즐겨쓰는편 인데요.



전반전은 대세 걸그룹들이 처음 국내 시장에 공개되어서

국내시장에서 얼마나 높은 고점과 장악력을 보여주는가?

멜론차트 순위, 대중적 인지도, 히트곡 연타, 시상식 수상

이런 요소들에 의해 대중들에게 얼마나 큰 임팩트를

남기느냐? 에 초점을 맞추고



후반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그룹의 확장성, 파이 크기

실질적인 수익규모, 팬덤규모와 지속성, 투어 규모

같은 부분에 초점을 맞춥니다.



걸그룹판이 축구라면 많은 대중들이 전반전만 열심히 보고

후반전에는 채널을 돌리기 때문에

비교적 후반전에 대한 체감이 적은데....



사실 언제나 후반전이 경기의 결과를 나누는 법 이거든요.



정말 냉정하게 말하면

그룹의 커리어나 위상에 있어서는

이제 KPOP은 후반전이 8할 이상 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제가 어떤 그룹보고 해외파이가 어쩌고 하면서

아쉬운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을텐데

그게 중소기획사 그룹이라 그런다.

대형기획사를 좋아해서 그런다.

그런게 아니라...진짜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하는말 입니다.)



그런데 르세라핌의 EASY는 여기서 꽤 유의미한

시그널들이 보여요.


(아직 전반전 진행 중 이지만

후반전에 투입되려고 음바페가 몸풀고 있는

느낌 입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 4세대를 포함하더라도

지금 KPOP씬은 3세대라는 최고점을 겪고

약간 위축되는듯 보인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실제로 시장에서 대세라고 불리우는 그룹들이

기대치에 비해 확장성 혹은 속도에 의문이 있었던게

사실이거든요.

(뉴진스 제외 입니다.)


최근에 나온 대세 걸그룹들의 글로벌 스트리밍 수치

같은 지표들도 전부 시원찮았고요.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그런데 그런 와중에 유일하게

기대를 훨씬 웃도는 스코어가 찍힌게

르세라핌의 EASY 입니다.



요즘은 아이돌들 성적 데이터 체크하는 분들이 늘어서

글포티가 얼마에 미포티가 어쩌고

하면서 자세히 아시는분들이 많으니

저는 굳이 그 스코어들을 다 긁어오지는 않겠지만....




그냥 라이트팬분들이 체감하기 좋게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이미 뉴진스 말고는 적수가 없어보인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시그널이 짙습니다.



물론 앞으로 아이브,에스파 등등

르세라핌과 경쟁할수있는 포지션의 그룹들이

다음 앨범에서 어느정도의 힘을 보여주냐에 따라

또 이 판도가 요동칠수도 있겠지만.....



지금 딱...2024년 3월 지금의 흐름만 놓고보자면

르세라핌은 4세대 걸그룹 판도에서

3대장? TOP 4? 이런 이야기를 넘어서

신계에 노크하는 인간계 최강의 포지션을 가져갈게

굉장히 유력해보입니다.





빌보드 메인차트 뉴스도 마찬가지에요.


개인적으로 트와이스가 빌보드 200 에서 이번에

1위 할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어제 아침부터 찾아봤었는데


트와이스의 1위도 1위지만

르세라핌의 8위 소식도 눈에 띄더라고요.



물론 빌보드 200도 메인차트 이긴 하지만

빌보드 HOT 100 에 비해 팬덤의 영향이 크고

이 차트에 진입하는 KPOP 아이돌이 꽤 있기 때문에

그에 비해서는 대중들이 느끼는 파급력이 적다는걸

감안하더라도



사실 이것도 엄청난 기록입니다.


지금 매 앨범마다 빌보드 200 최상위권에 집어넣는

걸그룹?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 말고는 없어요.

그 다음이 르세라핌이라고 해도 틀리진 않을겁니다.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르세라핌의 해외시그널은 그게 다가 아니죠.


KPOP 아이돌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을 뽑아보자면?

한국, 미국그리고?

당연히 일본입니다.


싫어도 부정할수없는 최대의 시장이고

결국 팀의 규모나 지속성에 크리티컬한 영향을 미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기류는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조금 과하게 이야기 하자면

저는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한 KPOP 아이콘은

10년에 한두팀 나올까 말까 라고 생각합니다.

(압도적으로 국내를 쥐고 말년까지

안놓는 수준이여야 가능한거에요.)




그만큼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은

특히나 그 세대의 주인공이고 상징인 레벨의 그룹들

에게는 필수적인 요소 입니다.



그런데 그 일본시장에서 르세라핌의 인기는?

압도적이라고 봐도 될거에요.



당장 지난해 기준 상반기에만 일본매출을 100억 이상

기록하며 최초의 기록을 쓰기도 했고

이번 앨범 EASY 역시 오리콘차트 1위를 기록하며

최근 3 앨범 연속으로 오리콘 1위 기록을 이어나갔습니다.


(거기다 르세라핌이 올해 오리콘에서 1위한

최초의 해외 여자 아티스트 라고 하네요.)



지금 제가 간략한것들

라이트팬분들이 보셔도 직관적으로 느낄만한것들

만 나열해서 그렇지....


그냥 다 꺼내보라면 더 많을겁니다.



지금 해외파이들의 징후가 너무 뚜렷해서

앞으로의 성장폭이 가장많이 남은 그룹 중 하나가

확실해보여요.




4세대 중 누가 안그렇겠냐만은....


회사에서 꺼내드는 컨셉이나 장르도 그렇고

윤진의 '빌보드로 가고싶다.' 하는 인터뷰도 그렇고

이 팀의 가늠좌가 이제 꽤나 노골적으로 후반전의

주인공을 향해 조준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빠르면 다음 앨범부터

늦어도 내년부터는 앨범 발매시간도

월요일 오후가 아니라 금요일 낮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파이 확장에 불을 지피려고 할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노래가 국내에서도 확실하게

고점을 찍어줬다면 다음 앨범부터 무조건 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서도 지금의 속도만큼만 성과를 낸다면

속된말로 정말 '그깟 멜론' 되는거죠.



저는 그래서 이번 르세라핌 활동중에 나온 기사가

참 답답했던게...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초동 판매량이 감소한걸 두고 이런 기사들이

나오더라고요.


물론 이후에는 좀 더 본질을 집어내는 기사들도

나오기도 했지만.....


정말 저걸보고 위기론을 떠올렸다면 이건 정말

이 시장의 판도를 모르는거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지금 르세라핌 정도의 해외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팀이면

저건 정말 아무 의미가 없어요.

(여성팬이 의미없다는게 아니라 수치 하락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애초에 저걸 보면서 여성팬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고요.)



제가 예전에 엔믹스 이야기를 하면서

초동이 엄청 올라간게 긍정적이지만

아무런 시그널이 느껴지지 않아서 한편으로는

공허하다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반대로 지금 르세라핌 처럼 이정도로 반응들이 뚜렷하면

단순히 앨범 판매 스코어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정확히 따져보지 않았지만 그냥 예를 들어


A라는 그룹이

전작에 비해 미국 판매량은 5만장 늘었는데

중국 판매량이 15만장 줄어서 결과적으로

전작에 비해 10만장 적은 기록이 나왔고


B라는 그룹이

전작에 비해 미국 판매량이 5만장 줄었는데

중국 판매량이 15만장 늘어서 결과적으로

전작에 비해 10만장이 높게 나왔다고 봤을때



결코 B 그룹이 더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앨범 판매량은 이 팀의 팬덤 화력이나 파이 크기를

파악하는 모의고사 같은거고

진짜 시험은 투어규모에요.




단순히 수치에 너무 몰입하면 제대로

이 판을 읽을수가 없습니다.


그냥 판매량만 따지면 에스파는 이미 블랙핑크 급이고

다른 4세대 메이저 그룹들도 트와이스의 파이를

뛰어넘은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답답해서 방향이 좀 옆으로 새긴 했지만.....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되니까 이 이야기는 더 안늘리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르세라핌의 기세는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으로 볼때

더욱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아마 내년쯤에는 대중들도 르세라핌을 압도적인

넘버2 라고 느낄수도 있어보인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 르세라핌과 하이브



자 이제 마지막 소주제로 왔습니다.

이번에는 이번 르세라핌 앨범의 외적인 이야기들....



그러니까 아예 다른 이야기라는 뜻은 아니고

회사의 기획이나 프로모션 같은 부분에서

제가 느낀것들을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이번 EASY 앨범의 발매과정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것은....

하이브의 역대급 프로모션이 가동되었다는 점 입니다.



사실상 나올만한 채널은 거의 다 나왔다 싶을 정도로

각종 유튜브 컨텐츠나 TV 예능을 통해

발매 직전부터 활동기에 이르기까지

르세라핌의 컴백과 활동기 분위기를

너무 잘 만들어놨는데요.



TV는 대표적으로

런닝맨
전참시
놀토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홍보도 하고

팬들이 보고싶어하는 포인트들도 잘 노출했고


유튜브 컨텐츠도 대표적으로

피식쇼
할명수
핑계고

같은 능숙한 예능인들이 진행하는 화제성 높은

프로그램을 돌면서 전략적인 태도를 잘 보였다고 봐요.


(팬들이 좀 싫어할것 같은 채널도 잘 피해서 나온듯

하고요.)



사실 최근에 걸그룹이 컴백하면서

이정도로 컨텐츠 노출이 많았던 케이스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진짜 작정하고 밀어넣는 느낌이 드는데


굳이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1. 르세라핌의 직전 음원 퍼펙트나잇이 커리어 최초로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보니 기세를 꺾지 않고
완전한 고점을 만들고 싶어서


2.슬슬 후반전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데 그럼 국내에서 타격이 올수도 있기 때문에
그전에 확실히 고점을 찍어서 다져두려고


3.EASY가 대중들의 입맛에서는 난해할수있기 때문에
강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서


같은 이유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가 뭐든 이건 소속사가 정말 일을 잘한거라고 봐요.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거기다 각종 챌린지 컨텐츠에도 신경을 많이

쓴것 같더라고요.


사실 르세라핌은 같은 레이블 안에서만 돌아도

워낙 네임밸류 높은 동료가수들이 많으니

챌린지 효과를 보기도 좋고


뮤직뱅크 MC 도 있다보니 교류에도 강점이 있어서

이런 강점들을 잘 활용하는편 인것 같기도 해요.




솔직히 르세라핌의 개그적인 분위기를 살려서


초반 그 리코더 사운드를 직접 불면서 추는 쇼츠

연습실에 코끼리 데려오기 EASY

바늘에 실 한번에 꿰기 EASY

사탕 껍질 한번에 까기 EASY

이런걸 내놨을때는 진짜 기발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약간 한심좌 느낌도 있고요.





저는 이것도 기획측이 잘 준비해서

잘 이용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록곡 SMART 챌린지가 반응이 오자

빠르게 대응한것도 굉장히 일을 잘한거라고 보고요.



물론 자기 소속사에 온전히 만족하고 일 잘한다고

인정하는 팬들이 정말 거의 없다는걸 알지만....


지금 하이브는 르세라핌 컴백 플랜에 있어서는

확실히 독보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당장 트레일러 필름만 봐도

다른 기획사들하고는 떼깔이 달라요.




뭔가 SM,YG,JYP의 기획적인 강점들이 잘 버무려진

완전체 셀 같은 느낌 입니다.


다 있는데 누굴 따라간다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이번에 글을 쓰면서 또 생각이 드는 부분인데

하이브는 정말 아이돌 이라는 장르를

가장 잘 이용하는 레이블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당연히 특정 아티스트에 관해서는 일을 못하는 사례들도

있다는건 아는데....

지금 르세라핌에 관해서는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이돌이라서 아이돌 음악을 한다.

라는 틀을 벗어나서


완전히 시장에 충격을 주는 음악을 던져넣을건데

그걸 그냥 아티스트가 하면

인디음악이 되니까


가장 스타성 넘치고 젊고 비주얼적으로 좋은

가수를 통해 표현한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돌그룹을 통해서 한다


라는 느낌이 큽니다.



정말 아이돌이라는 툴을 잘 써먹는것 같아요.





사실 예전에는 3대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간의

결과물 차이도 뚜렷하고

여러가지로 느낌이 다르다. 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지금 하이브가 특히 걸그룹 시장에서 보여주는 혁신은

다른 3대 기획사도 중소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냥 3대와 1최대 기획사 같아요.




르세라핌이 이 구도에서 안올라오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싶을 정도로....

진짜 운영을 잘하는것 같습니다.



이건 뭐 결과론이긴 하지만

지금 메이저 걸그룹 중 유일하게 선공개 전략을 쓰지않고

앨범을 다 공개한 후 반응이 오는 곡들을 빠르게

대응해서


챌린지등 컨텐츠 생산 혹은 이전 앨범처럼 후속곡

각까지 보는....


이런 전략도 멋져보이고요.





글이 말미로 오니까 이야기들이 늘어지네요.


마무리 하자면



어쨌든 이번 앨범으로 굉장히 유의미한 시그널들을

하이브측도 포착했을거고


워낙 연초부터 컴백을 가져갔으니

아마 정말 빠른 시일안에 또 하나 던져놓고 싶어할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저는 솔직히 이 결과값이 어떻게 이어질지

어떤 의미에서는 뉴진스의 추이보다 더 궁금합니다.


오히려 1등 보다는 여기가 격전지 같은데

르세라핌이 지금 워낙 기세가 좋아서 ㅎㅎ




진짜 하이브가 최초로 한 세대의 걸그룹 원투펀치를

다 운영하게 될지.....


아니면 또 뉴진스 빼고 피터지는 싸움이 한시즌 더

이어질지.....


4세대 메이저 걸그룹의 컴백은 지금부터 모든 앨범들이

변곡점들 투성이가 될것 같아서

벌써부터 저도 기대가 큽니다.


그 변곡점들 다 리뷰로 팔로우 할테니까

그때도 꼭 제 분석글과 함께 판도 체크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럼...그때 또 이야기 해보는걸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일께요.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석글] 쉽지않은걸 쉽게 해내는 HYBE와 르세라핌의 성공 이야기 | 인스티즈



2024년 3월 5일


아이돌 호사가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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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보고싶어  💙012101🖤
👏
2개월 전
돌판 관심없는데 이 글은 너무 재밌네요
2개월 전
크으 그리고 오늘 빌보드 핫백 진입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죠
2개월 전
👍
2개월 전
태산부인  내 마지막 첫사랑
오 흥미롭네요 근데 (르세라핌 정말 호감이고 노래 좋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전 갠적으루 노래 들을 때 새롭다는 느낌을 못 받긴 했어요 한국 아이돌이 저런 노래를 낸 적은 없으니 그 점은 정말 새롭긴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최근에 크게 유행한 팝 노래들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었어서? 미국을 좀 노골적으로 겨냥한 느낌이긴 했습니당 그래도 그 덕분에 성적도 잘 나오고 관심을 받는 거 같으니 소속사가 일 잘하는 거겠죠
2개월 전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케이팝에서는 새로울지 몰라도 해외 트랜드 그대로 따라가는 느낌..
2개월 전
재밌네요..글 자체의 재미만큼
지금부터 4세대 여돌의 모든 앨범은 변곡점이 될거다
라는 말이 너무 공감돼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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