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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을 참전한 남북의 기자가 나눈 대화 | 인스티즈
6.25 전쟁을 참전한 남북의 기자가 나눈 대화 | 인스티즈

1971년 남북 적십자회담 당시 남한 기자와 북한 기자가 주고받은 대화 중 일부입니다. 굵은 글씨가 북한 기자, 얇은 글씨가 남한 기자입니다.


당신 전쟁 때는 뭘 했소?
당신은?
살기 위해 총을 쐈지.
나도 그랬소.
나는 소총수 졸병이었는데...
나는 기관총 사수였소.
어데까지 왔었나? 남침 때?
전라도를 돌아서 하동, 진주 쪽.
용케 살아남았군.
당신은 어데까지 들어왔었소?
나야 끝까지 갔지.
그럼, 초산 압록강?
사흘 동안은 압록강물에 세수를 하면서 통일이 된 줄 알았었지.
당신도 천명이군.
공산당원의 입에서 천명이라니? 어색한데.
죽지 않았으니 당신 같은 사람과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군.
다친 데는 없었소?
죽고 싶어도 총알이 맞아주질 않더군. 그 폭격 속에서도 이상해! 안 맞았어.
그래서 천명이었구나.
당신은?
나는 막판에 중공군 따발총에 맞았어. 다행히 발에...
그럼 당신은 몇 사단이었어?
국군 제6사단. 당신은?
나도 6사단인데. 우리 인민군 6사단은 영웅사단 칭호를 받았소.
영웅사단이라니?
낙동강에서 철수할 때 우리 사단은 영웅적으로 철수를 했거든.
도망치면서 영웅적인 철수는 뭐야? 병력 손실이 적었다 그말인가?
철수작전을 성공적으로 한 거지.
하긴 후퇴가 가장 어렵지.
혼났수다! 지금이니까 말이지만.
죽기보다도 어려운 고비들이 겹치고 겹쳤지. 살아남았으니까 옛말이 되는구만.
...
지금 또 전쟁이 난다면?
싸워야지, 별 수 있겠소?
이젠 아들의 차례가 되겠지? 그 전쟁을 귀여운 자식들에게 대를 물려줘서야 되겠소?
그런 전쟁은 다시는 없어야지.
글쎄. 당신들이 '조선혁명'이니 '남조선 해방'이니 하고 있는 한 전쟁은 불가피하지 않소?
그거야 통일을 하다는 거지, 전쟁을 하자는 건가?
6.25 때는 해방한다고 했지. 전쟁한다고 그랬나?
...
그만합시다.
아들의 차례라... 그만둡시다. 전쟁 얘긴.

 

 

6.25 전쟁을 참전한 남북의 기자가 나눈 대화 | 인스티즈



국군 6사단은 청천강을 돌파해서 대한민국 정부수립이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만국경에 도달했던 사단

 

 

북한군 6사단이라면 연안파 방호산이 지휘하던 사단으로 다부동전투와 더불어 낙동강방어선과 임시수도 부산에 가장 심각한 위협을 가한 마산전투에서 주공을 담당하였던 사단임

 

이 짓을 우리 아들들이 한번 더 하게 둘 수 없지않은가 하는 회한적 정서가 둘 다 있는걸보면 오히려 참전자들이 전쟁에 대해선 더 신중하다는 증언이 여기서도 들어맞는게 참...

 

 

 

북괴 네임드 장군 무정이 '남조선 사단은 6사단 하나뿐이다.' 라고 할만큼 김종오의 6사단은 당시 굉장히 유능했음.

북괴가 전쟁 일으키면서 세운 계획은 3일만에 서울을 포위섬멸하고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서 마지막 부산까지 한반도 전역을 장악하는 거였는데 이게 경기도 방면은 북괴 최고의 야전사령관이라 평가받던 방호산의 북괴 6사단이 속전속결로 서울까지 밀고 들어왔지만 춘천에서 남진하는 북괴군을 우리 6사단이 막아내서 북괴 전쟁 시나리오가 첨부터 아작남

참고로 상술한 북괴 6사단도 북괴에서 가장 잘 싸우는 군대였음. 양측 다 6사단이 에이스였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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