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데이비드썸원콜더닥터ll조회 3462l
자살일기 | 인스티즈















나를 다 주고도 당신의 절반도 얻지 못한다는 것
당신이 나를 파멸시킬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그런 당신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
참 한심하지 쓸모없고 더러운 내 삶을 연명하는
이유가 오직 당신이라는 것
그녀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나를 천천히 파멸시켰습니다
나는 그저 당신의 일부가 되고 싶었을 뿐입니다









비애














사람이 사랑으로 살아간다면
이 세상에서 누가 저를 사랑합니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당신의 기억을 적은 공책들은 쌓여만 가는데
제가 가진 기억의 조각들은
안개처럼 희미해져만 갑니다
사진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돌아서면 당신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삶의 규칙














내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유죄였다
나는 신에게 지은 죄가 없다며 기도로 항소했지먄
신은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내가 가진 원죄이니
"모든 것을 그저 견뎌라"라고 답했다
나는 내 억울함을 호소할
많은 방법을 생각했지만
변호사 선임비가 엄청나
내 죄를 스스로 인정했다









아기의 원죄














우리가 좋아하던 겨울이
몇 바퀴를 돌아왔을까요
문득 당신의 안부가 궁금해졌습니다








안부














모든 외로운 인간이 스스로를 가장 외롭고 슬프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인간은 참으로 외로운 존재다
다 같이 정신병에 걸려 자살하지 않으려면
외로움을 견디자 우리의 존재를 견디자
나는 구원이라는 것을 받기 합당한
인간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니
구원받는다 한들 나의 더러운 존재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여기며 망설임 없이
커튼을 쳐야 했네









나라는 인간














항상 내 옆에 머물던 그녀는
나를 구원이라고 믿었습니다
제발 좀 정신 차려요
나는 당신을 구원할 수 없어요
나는 나 하나조차 구원할 수 없는 몸이에요
나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아무것도 줄 수 없어요









에덴














사실 저는 열네 살에 죽고 싶었어요
단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제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저는 나약한 인간인가 봅니다
이제 더 이상 가녀린 손목을
차가운 쇳조각으로 긋지 않기를
이제는 더 이상
이 세상의 악몽을 꾸지 않기를









독약














당신은 왜 그토록 슬픈 표정이었을까요
손끝의 남은 당신의 눈물 자국이 아직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기나긴 슬픔만을 남기고
당신은 사라졌습니다
거대한 우울이라는 파도는 가녀린 당신을
단숨에 삼켜 버렸습니다
그렇게 기나긴 슬픔만을 남기고
당신은 홀로 사라졌습니다









바다의 유령














자살일기 , 파블로 다니엘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블라인드의 저출산 해결책379 이슈왕06.05 16:2977318 8
이슈·소식 현재 역대급 퀄리티라는 임시완 마담투소 밀랍인형.jpg283 우우아아06.05 12:3591925 42
유머·감동 로또 당첨 계좌 인증 사진...jpg214 배진영(a.k.a발06.05 19:3645247 20
유머·감동 배민에서 한글메뉴를 요구한 손님117 쇼콘!2306.05 19:0662026 4
유머·감동 경상도 사람들만 쓴다는 표현.jpg107 이등병의설움06.05 14:0563720 0
6월 3일자 하수구 근황2 더보이즈 김영 06.05 18:13 4258 0
치어리더 혜리·박세완 온다…시원한 '빅토리' 8월 14일 개봉 slballers 06.05 18:08 413 0
[MV] Han Seung Woo 한승우 - Blooming swingk 06.05 18:07 64 0
요즘 청담동 피부과 근황 (feat.5성급 호텔)17 leeno 06.05 18:03 28102 6
밀양 두번째 가해자11 뭐야 너 06.05 18:03 12898 2
이틀을 2틀이라 쓰는 분들은 사흘은 뭐라구써요?1 킹s맨 06.05 18:03 1682 0
[단독] "옆 단지 개는 오지마”...입주민 반려동물 인식표 만든 개포자이2 네가 꽃이 되었 06.05 18:03 1792 0
고덕 노가다 한달 후기 사정있는남자 06.05 18:02 2153 1
솔직한 중국집.jpg1 태래래래 06.05 18:02 2003 0
대사가 너무 노땅티 난다고 항의온 웹툰 남준이는왜이 06.05 18:02 1865 1
치매 걸린 할머니 위해 12살 손자가 매일 하는 일 밍싱밍 06.05 17:59 413 0
보고있으면 은혜롭다는 5세대 남돌 비주얼 원유시2 동구라미다섯 06.05 17:45 3309 2
마지막 정규 앨범 팬쇼케에서 단체로 오열한 케플러 근엄한토끼 06.05 17:42 1229 0
남친이 현충일에 이자카야 맛집 예약하는건에 대하여6 프렌치폴리싱 06.05 17:41 1980 1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 보도된 뉴스로 보는 당시 사건 관계자들 반응.jpg21 맠맠잉 06.05 17:38 11075 0
충격적인 배달 요청사항12 헤에에이~ 06.05 17:34 5151 0
Y2K 감성 제대로인 텐미닛에 힙함을 추가하면 생기는 일 (feat.워터밤) 미미다 06.05 17:31 821 1
국내랩퍼들 싸우는거 수준3 엔톤 06.05 17:31 3649 0
5초안에 숨은 신현준 찾기1 306463_return 06.05 17:31 1366 0
돌멩이 갈고 풀 찧어서 소꿉놀이 해 본 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주세요1 환조승연애 06.05 17:31 892 0
전체 인기글 l 안내
6/6 6:10 ~ 6/6 6:1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