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은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중국인 멤버로 지난 10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해 현재는 그룹에서 탈퇴한 상황이다. 그런 루한을 모델로 기용한 중국 화장품 업체에서 엑소 활동 당시 루한의 사진을 무단으로 프로모션에 사용해 소속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엑소의 소속사 SM은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법적조치 논의 중‘이라고 밝혀 향후 법적 진행 방향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네이처리퍼블릭 홍보 동영상 속 루한(상), 중국 화장품 업체 KanS의 모델이 된 루한(하)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웨이보)
작년 9월 엑소를 모델로 발탁한 네이처리퍼블릭은 역시 이같은 상황에 대해 난처함을 표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동안 네이처리퍼블릭은 엑소 멤버들 중에서도 중국 내 인기가 가장 높은 루한을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홍보를 진행해왔다. 루한이 탈퇴한 후에도 불가피하게 루한이 함께 출연한 홍보영상, 사진 등의 홍보자료를 여전히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게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루한을 다른 업체에서 동시에 모델로 기용하면 같은 업계의 두 업체가 동시에 같은 모델을 앞세우고 있는 모양새가 되는데,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네이처리퍼블릭은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네이처리퍼블릭 홍보팀 관계자는 "소속사의 대응 방향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 그 전까지 네이처리퍼블릭의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하며 말을 아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한류스타 모델 기용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지만 그만큼 모델 때문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같은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가 그룹을 탈퇴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멤버 탈퇴를 지켜보고 있는 것.
네이처리퍼블릭이 언제쯤 모델과 함께 안정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지 소속사와 브랜드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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