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 : 천녀유혼, 영웅본색, 백발마녀전,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外
그의 생애
장국영은 '홍콩의 직물왕'이라 불리는, 부유한 직물상인 아버지 밑에서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말론 브란도, 히치콕도 주문할 정도로 인기있는 재단사였지만 사업이 바쁘다는 이유로 자식들을 잘 돌보지 않았고
어머니외에 둘째 부인도 있었다. 그런 부모의 외면속에서 누나, 형들에게 치이고 외롭게 자라면서 그를 정성으로 잘 보살펴준
유모(성인이 된 후에도 이 유모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에게 친부모님보다 더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그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민감한 데에는 이런 성장환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리즈대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하였으나
아버지의 건강악화로 중퇴, 홍콩으로 귀국 후 1976년 우연히 참가한 아시아 가요제에서 2위에 오르면서 연예계에 데뷔하였다.
오랜 무명끝에 가수로서는 성공하였지만 영화배우로서 인기를 얻고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건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에 출연하면서였다. 그 뒤 '천녀유혼', '동사서독',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 당시 홍콩 영화들 중에서도 굵직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여 훌륭한 연기를 선보임으로서 아시아 전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장국영은 대외적으로는 내성적이고 낯을 가렸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나 스태프들에게는 매우 친절하고 매너가 좋은데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격자' 그 자체였다고 한다. 실제로 장국영 생전이나 사후에나 국내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장국영에 대한 인평은 최상의 상. 삼합회에 관련된 사람도 많고 각종 괴짜들이 넘쳐나는 홍콩 연예인들이 기를 못 펴고 착하게 굴도록 만들었던 사람이라고.
공식적으로 자신의 성취향을 선언한 적은 없지만, 인터뷰 중 양성애 관련 질문에서 "만일 어떤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 상대방을 좋아한다면, 그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중요치않다. 만일 남녀 모두 ok라면, 그 기회는 두배가 되는데, 뭐가 안좋다고 말하겠나"라고 한 것과 2000년 타임지에 본인이 "나는 양성적이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등의 발언들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커밍아웃하였다.
2003년 4월 1일, 그는 자신이 머물던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香港文華東方酒店) 24층 객실에서 투신해 숨졌다. 하필 이 날이 만우절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처음엔 그의 사망 소식을 믿지 않다가 나중에 진실이었음을 알고선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지 9시간만에 6명의 팬이 그를 따라 자살하기도 했다. 홍콩 본토뿐 아니라 전 아시아권의 영화팬들이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했다.그 당시 유행하고 있던 전염병 SARS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4월 5일 그의 추도식에는 전세계에서 수많은 팬들이 찾아와 그의 명복을 빌었다. 특히 그와 함께 '영웅본색'을 제작하기도 했던 오우삼 감독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가장 좋아했던
웃고 있어도 슬퍼보였던 그의 눈
"세상에 발없는 새가 있다더군.
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속에서 쉰대.
평생 딱 한번 땅에 내려 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
"1960년 4월 16일 우린 1분간 같이 있었어.
난 잊지 않을거야.
우리 둘만의 소중했던 1분을.
이 1분은 지울 수 없어.
이미 과거가 되었으니." >
- 영화 <아비정전>(Days of Being Wild) 아비(장국영 분)의 대사 중에서 -"1분얘긴 하지 마세요! ...1분이 쉽게 지날 줄 알았는데 영원할 수도 있더군요.
그가 1분을 가리키면서 영원히 날 기억할 거라고 했어요.
그 말에 맘이 끌렸어요... 이젠 내 스스로 시계를 보면서 1분내로 잊겠어요.."
- 영화 <아비정전> 수리진(장만옥 분)의 응답 대사 중에서 -
"니가 남자든 여자든 나는 너를 사랑해 "
- 영화 <금지옥엽> 샘(장국영 분)의 명대사 중에서 -
오늘 영화 연속 방송 한다고 합니다!
장국영의 장례식에서....
"그대여,하늘과 땅 사이에 시간이 멈출지라도 사랑은 결코 끊어지지 않아요." (阿仔,天長地久有時 盡此愛綿綿無絶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