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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 성북구 길원초등학교 앞 '옐로카펫'
▲ 서울 성북구 길음동 '옐로카펫'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서울 성북구 길음동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안해 낸 '옐로카펫'. 아동들이 다치기 쉬운 건널목에 카펫을 깔아둔 것처럼 노란색 페인트 칠을 함으로써 안전지대를 만들었다. 아동은 이곳에서 차분하게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운전자에겐 근처에 아동이 있다는 것을 환기시켜 자연스럽게 안전운전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주민 1676명, '아동이 안전한 건널목' 함께 고민하다
이것은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이 지역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안한 끝에 만든 '옐로카펫'이다. 아이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건널목에 일종의 안전지대를 만든 셈이다. 옐로카펫은 '직진 본능'에 따라 건널목에서 툭 튀어나가는 경향이 있는 아이들을 이 영역으로 유인해 차분하게 보행신호를 기다리게 한다. 동시에 운전자에게는 앞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자연스럽게 교통사고 위험을 낮아지는 것이다.
또한 밤에는 상단에 설치된 태양광 램프가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불을 비춘다. 키가 작아 운전자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아동이 저녁 시간에 혼자 횡단보도를 건널 때 유용하다.
▲ 길원초등학교 앞 옐로카펫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서울 성북구 길음동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안해 낸 '옐로카펫'. 22일 방문한 길음동 길원초등학교 앞 아동들이 옐로카펫 위를 지나고 있다.
박원순 시장도 감탄... "현장의 작은 변화가 생활을 바꾼다"
지난 4월 초에 첫 선을 보인 옐로카펫은 SNS로 알려진지 나흘 만에 소개 영상 조회수가 30만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국제아동인권센터 페이스북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전국의 시민 1700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옐로카펫 영상을 공유하며 "현장의 작은 변화가 경험을 바꾸고, 경험이 바뀌면 생활이 바뀐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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