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20대 유명 아이돌 멤버 중 한 명이 '습관적 속도위반'을 자랑(?)하며 아슬아슬한 야밤 질주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전 운전면허를 취득하면서 팬들로 하여금 "이러다 차를 구입하는 것 아니냐", "연애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떨게 만든 아이돌 멤버 A군은 쏟아지는 시선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이미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외제차 한 대를 '리스'로 구입, 드라이브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사생활 없이 일거수 일투족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반 강제적 생활 속에서 드라이브는 스타들이 가장 즐겨 찾는 취미 중 하나다. 나이 어린 아이돌들도 성인이 되는 순간 운전면허증부터 취득, 앞다퉈 자신의 애마를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차를 구입하고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냐만은, 아이돌 A군은 차를 끌고 나설 때마다 출석 체크를 하듯 '속도위반' 딱지 역시 차곡차곡 적립 중이라 주변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 말수가 적고 그룹 내에서도 튀는 멤버가 아니라 A군이 거침없는 무법질주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는 것. 특히 A군의 차량은 스타들이 자주 출몰하는 서울 강남 청담동부터 미사리, 휴양시설이 잘 돼 있는 인적 드문 지방까지 여러 지역의 속도위반 카메라에 찍힌데다가 시간은 새벽으로 집중돼 '은밀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팬들의 눈을 피해 아찔한 취미를 즐기고 있는 A군. 스릴도 좋지만 혹여 선배들에 이어 또 한 명의 '사고돌'로 낙인 찍히는 것은 아닌지, 역대급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얼굴의 사나이 A군의 이중 생활에 대해 주변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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