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초콜릿․캔디 제조업체 11곳이 적발된 데 이어, 수입 초콜릿제품 해외구매비용이 배송료를 합쳐도 국내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국내에서 판매 중인 선물용 수입 초콜릿 제품 6종에 대해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제품 가격은 국내외 공식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했고, 해외 구매 가격에는 주요 배송대행업체 배송대행요금의 평균값이 포함됐고, 해외구매 시 배송요금과 배송기간의 부담 때문에 관세 면제한도인 150달러까지 한꺼번에 구입하는 경향을 반영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고디바 시그니쳐 트뤼프 컬렉션 24조각, 레더라 컬렉션 24조각, 레오니다스 골드메탈 25구, 로이스 나마 초콜렛 마일드 카카오 20조각, 미셸클뤼젤 레 프리미어 크뤼 드 플랑타시옹 140g, 씨즈캔디 토피 에츠 454g로 6개 제품이다.
관세 면제 한도까지 여러 개를 한 번에 구매하는 경우를 살펴본 결과, 6개 제품 모두 최소 3.9%(미셸클뤼젤)에서 최대 43%(씨즈캔디)까지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미국 씨즈캔디의 토피 에츠(454g) 제품으로 면세한도에 맞춰 7개를 구매할 경우 해외에서는(이하 배송료 포함) 19만 5천원으로 국내 34만 3천원보다 43% 저렴했다.
일본 로이스 나마초콜렛 마일드 카카오(20조각)는 21개를 구매했을 때 국내에서는 37만 8천원이지만 해외에서는 23만 2천8백원으로 해외가 38.4% 저렴했다.
영국 고디바의 시그니쳐 트뤼프컬렉션(24조각) 2개는 해외 직구가격(14만4천44원)이 국내판매가 (19만6천원)보다 26.5% 쌌다
단픔으로 구매했을 때 배송요금으로 인해 ‘레오니다스’‘로이즈’‘미셸클뤼젤’은 해외구매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비쌌지만, 씨즈캔디와 고디바는 배송요금을 포함해도 해외구매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각각 6.4%, 15.6% 저렴했다.
황신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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