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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ll조회 1367l
이 글은 7년 전 (2016/5/24) 게시물이에요


추가--

언니 병원에서 병수발 들고 돌아와보니..오...너무 많은 관심에 놀랐습니다. 우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최대한 객관적이지만 저희입장에서 제가 들은대로, 혹은 녹음파일과 현장사진, 현장동영상을 보고 쓴 글이 맞습니다. 그점만 참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선 가게에는 씨씨티비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가짜로 보여주기식 씨씨티비라고 합니다. 즉 녹화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게에는 언니네팀과 그 가해자팀 두팀만 있었다고 합니다. 가게 주인되시는 분이 바닥으로 던졌다고 증언하여 계속 바닥으로 던졌다고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 언니는 오늘 신경정신과진료를 받고 약처방을 받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진술되어지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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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언니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여기에서나마 조언을 얻고자 올립니다.

언니는 회사 회식을 하는 도중 대각선 뒷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자가 갑자기 젓가락을 던져 목에 꽃혀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입니다. 젓가락을 던진 이유인 즉 시끄럽다는 이유와 자꾸 자기쪽을 쳐다봤기 때문이랍니다. 주인에게 그 남자가 시끄럽다고 항의를 해서 언니네 사람들이 조용히 하자 이얘기를 한 순간 젓가락을 날려서 하나는 귀뒷목에 꽃혔으며 한 짝은 목을 스쳐지나가서 상처가 났습니다.

놀란 언니회사직원들이 바로 119에 신고해서 경찰이 왔고 현장을 보고 언니는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젓가락이 조금만 더 들어갔더라면 경동맥이 찔려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현장에서119 대원들이 젓가락을 뺄수도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가해자는 사람들이 오기전에 자꾸 저희 언니 목에 꽃힌 젓가락을 빼려해서 언니회사동료들이 말렸다고 합니다. 젓가락은 병원에 가서 겨우 빼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첫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제가 분하고 화가 나는 건 가해자인 그 남자의 행동과 담당형사들의 행동때문입니다. 그 다음날 그 가해자의 어머니라는 분이 그냥 찾아와서는 아들대신 사과를 하고 갔습니다 . 저희 엄마는 언니가 많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하셨구요. 합의금이나 뭐 그런건 생각도 안하고 계셨습니다. 그냥 병원비만 처리되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셨습니다. 

그러고 있었는데 경찰이 온다고 하여 언제 올건지 전화해보니 경찰이 내일(오늘)가겠다하여 오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엄마가 잠시 집에 짐을 챙기러 간 사이 경찰이 와서는 계속 별거 아닌거처럼 상처에 붙여논 테잎 떼보라 상처가 어딨냐 패인 자국 어딨냐 없지 않냐는 식으로 막 대하면서 그냥 빨리 퇴원해서 조사나 받으러 나와라 이 한마디만 던지고 갔다고 합니다. 

경찰이 첫째날 저희 엄마한테 피해자의 진술을 받고 나서 가해자의 진술을 받는다고 그게 이치라고 다 그렇게 한다고 했는데(녹음파일있음) 이제 언니의 진술만 남았다고 아픈 언니한테 빨리 퇴원해서 오라고 했다는데 이건 무슨 소리죠?

언니가 또 그 가해자는 왜 안오냐고 사과하러 안오냐고 하니까 "병실 알려줘도 됩니까"이랬다고 합니다. 이미 그 가해자의 어머니가 저희 병실 찾아오고 간 뒤였는데도 말이지요. 

같은 병실에 있는 환자분들이 그 상황을 다 지켜보시고는 다 무슨 저런 경찰이 다있냐고 괜찮냐 소리 한번 안하고 가냐고 하며 저희 엄마보다 더 화를 내셨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가해자가 던진 젓가락이 바닥으로 던진게 탄성으로 치고 올라와서 목에 박혔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실험을 해봤다고 하네요. 저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말입니다. 참고로 사진도 첨부합니다.

(혐오스러울 수 있어 사진은 퍼오지 않았습니다. )

앉아서 놀고 있는 사람한테 저런 가벼운 플라스틱젓가락이 땅바닥에서 탄성으로 올라와서 저기 저 각도로 목에 박힐 수 있나요??

그리고 현장에서 가해자는 자꾸 자기쪽을 쳐다봐서 던졌다고 하더니 이제는 말을 바꿔서 바닥으로 던졌다 일부러 던진게 아니다 라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저희 언니와 저희 가족은 그냥 사과 받고 합의하고 끝내려고 해서 직접 찾아와서 사과해라고 그쪽 어머니께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분(가해자 아버지) 를 바꾸더니 언니한테 자기 아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어서 못간다는 겁니다. 아니 이상황에 무서워서 벌벌 떨 사람이 도대체 누군데 그런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언니는 그냥 사과만 해라 잘못했으면 직접 와서 얼굴보고 사과하는게 맞는 거 아니냐니까 자기 아들이 잘못한게 뭐냔 식으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러 던졌냐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 자기 아들은 일도 못가고 있다 (전날 가해자어머니가 자기 아들은 일하러 갔다고 말 한 상황이었음) 뭘 그렇게 잘못했냐 이런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언성이 높아진 걸 느낀 엄마가 전화를 다시 받았더니 그제야 찾아오겠다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분이 안풀렸는지 아가씨는 나이도 어린거 같은데 몇살이냐고 어른을 공경할지 모른다는 둥, 따진다는 둥 저희 엄마한테 소리를 질러 이제껏 참고 참던 저희 엄마도 폭발해서 우리딸이 뭘 잘못했냐고 화를 내고 끊었습니다. 

엄마가 통화내용을 녹음해두어 저도 직접들었는데 정말 우리쪽에서 말할때마다 말 다 짤라가면서 어린 자기아들 걱정이 대단하셨습니다. (가해자 나이 : 31세)

저도 너무 경황이 없어서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지 정말 모르겠네요. 사람이 죽을 수도 있던 상황에 이렇게 나오니 분하고 화가납니다.. 어떻게 해야하죠 저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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