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예능에서도 통한 보검매직이 드라마에서도 통했다. 박보검이 출연하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그동안의 KBS 2TV 월화극의 부진을 보란듯이 메꾸고 있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의 전작인 '뷰티풀마인드'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지만 시청률 저조라는 오명을 입기도 했다. 이에 올림픽 폐막 후 방영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어떤 성적을 거둘지 대중의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전작인 '뷰티풀마인드'의 4%대 평균 시청률과 마지막회의 3.2%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2회가 방송된 지난 23일에도 첫 방송과 비슷한 수치인 8.5%를 보였다. 하지만 방영 일주일 만에 16.0%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약 2배 이상이 차이나는 시청률이었다. 이로써 월화극에서 만년 3위를 차지하던 KBS 드라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이는 박보검과 김유정이 소화하는 통통 튀는 캐릭터, 이들의 케미스트리 덕분이었다.
앞서 박보검은 예능에서도 시청률 매직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1일과 28일 차태편과의 친분으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 출연한 박보검은 자유투어를 콘셉트로 김준현을 포함 1박2일 멤버들과 여행을 떠났다.
'1박2일'에서 박보검은 고소 공포증인 김종민을 설득해 공중 그네를 타게 만드는가 하면, 막내다운 싹싹함을 보이며 멤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박보검의 긍정적인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 시청자들로 하여금 "힐링됐다"는 평을 얻었다.
박보검이 출연한 '1박2일'은 그야말로 시청률까지 대박을 이뤘다. 지난 21일 방송분은 시청률 19.9%로 2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8일 방송분은 18.2%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예능과 드라마 모두 박보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가운데, 초반 기세를 중후반까지 몰고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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