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쿨해서 더 멋지다. 다소 무례한 질문마저 시크한 표정으로 받아치는 가인의 모습이 통쾌함을 안겼다.9월 2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장고)에서는 가인의 냉장고를 주제로 한 셰프들의 요리 대결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미카엘 셰프는 가인을 향해 시종일관 사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미카엘 셰프는 가인에게 "외국 사람들이 동양 사람의 이런 눈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가인은 "알고 있었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알고 있었다"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안정환은 "가인 씨는 해외 나가면 선글라스랑 안경을 안 끼신다더라"고 말했고, 가인은 "신기하게도 동양적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주시더라"고 밝혔다. 이에 김성주가 가인에게 "특히 어느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냐"고 묻자, 미카엘 셰프는 "불가리아 사람들"이라고 대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가인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공개에 앞서 김성주와 안정환은 현재 배우 주지훈과 공개 연애 중인 그에게 "혹시 지켜드려야 할 것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가인은 "그런 건 없다"고 단호히 말했고, 김성주는 "이런 게 나오면 그냥 넘어가 달라던가"라며 계속해서 유도신문을 했다. 김성주의 질문에도 가인은 "어떤 생각이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굉장히 똑똑하다"며 똑 부러지는 답을 내놨다.
그럼에도 뭔가를 캐내겠다는 의지를 꺾지 못한 두 MC는 가인에게 또다시 연인 주지훈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안정환은 냉장고 문을 열기 전 "이 냉장고를 열어봤을 것 같은 '수컷'을 한 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가인은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저희 아버지를 뵌 적이 있냐"며 역습했고, 안정환은 손사래를 치며 "어떻게 아버님한테 수컷이라고 하겠냐"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 마디로 뛰는 MC 위에 나는 게스트. 아무리 상대가 공개 연애 중이라지만, 능글맞은 표정을 지으며 "이 냉장고를 열어봤을 '수컷'을 본 적 있다"고 말하는 건 다소 무례했다. 때문에 시크한 표정으로 일관하며 MC들을 제대로 한방 먹이는 가인의 당당함에 더욱 걸크러쉬가 느껴질 수밖에.이후로도 가인은 "술을 누구랑 마시냐" "트러플 오일을 누구에게 선물 받았냐"는 MC들의 질문에 '동창'이라는 대답으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례한 질문에도 흔들림 없는 가인의 당당한 태도가 돋보인 시간이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추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