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여기 두 번 오게 될 줄 몰랐어요..
-첫 번째는 옷 가지고 나한테 화내러 온 거고
그랬다가 두 번째는 내가 보고 싶어서 온 거지?
...
아니야?
기자님이 데려다줬는데요 뭐
용기 못 냈을 거예요 기자님 아니었으면
-그런 거 같더라. 우리 화신이한테 잘해야겠다
..네
근데..
기자님 어딨지?
기자님 여깄다
...
기자님은 또 병원 안 가고 어디로 샌 거야
지금이라도 나랑 가면 되는데..
~~
병원은 간 거야 만 거야 도대체..
꽐라등장
..미치겠다 미치겠어 진짜
돌았어요? 아오
그냥 아플라고 환장했어?
그냥 말 안 듣기로 작정을 했어?
아 병원도 안 가면서 술을 먹고 그래요 진짜!
왜 이렇게 속을 썩여 진짜!
도대체 얼마나 마신 거야?
..너 나랑 사귈래?
...
우리 지금 사귀는 사이 아닌가?
-회사에 소문 쫙 난 사이잖아
...
..사귈래?
..
나 고정원씨랑 사귀잖아요
고정원씨랑 잘해볼 거예요
왜 그런말을 해요 아무리 취했어도..
할 말 안 할 말이 따로 있지
내가 뭐든지 다해줄게 사귀자
ㅎㅎ아..
참..ㅎㅎ
-닳는다고 쳐다보는 것도
싫어하시던 분이 정말..ㅎㅎ
..
진짜? 뭐든지?
응.. 니가 좋아하는 거 다 뭐든지
...
누구는 울었지만 나리는 즐거웠쟈나
..야
..?
..
너 나 3년 짝사랑한 거..
아깝지 않냐..?
...
본전 생각 안 나..?
..
안 나요
..너 나 사랑했니?
...
'미련 한 방울도 없어요 이제..'
어떻게 짝사랑이 변하니..
...
컵라면 먹고 갈래..
남은 거 없을텐데?
..
어떻게.. 짝사랑이 변하니..
아나..
굿모닝 기자님
컵라면 달라매
대신
..내가 언제
..
내가 언제?
저거 봐 저거 봐..
야 나 따라오지마
따라가는 거 아니에요
저도 내 볼일 보러 가는 거예요
~~
"기자님 나랑 사귈 거예요
박아나랑 사귈 거예요?">
"어머 기자님
저한테만 사귀자고 한 거 아니였어요?">
"온 방송국에 표나리랑 사귄다고 다 해놓고
문어다리
어제 너 지나가는 여자들 죄 붙들고
사귀자 사귈래 그러고 다녔지?">
...
-어떡할 거야? 누구랑 사귈 거야?
술.. 드시지 마세요 기자님 이제
...
...
..홍아나운서랑 사귈 겁니다
..
친구한테.. 내가 기자님 3년 동안
몰래 짝사랑한 얘기
그거 절대 얘기하지 말아요
-절대 안돼요
-아 병원 나랑 꼭 같이 가요
예?
-알았죠?
기자님..
짝사랑이 변하지..
무슨 방부제 친 것도 아닌데
천년 만년 고대로일 줄 알았나
내가 무슨 박물관 여자미라마냥
뼈만 앙상하게 남을 때까지
자기만 바라보고 서 있을 줄 알았나부지 그럼?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맨날 나만 무시하고
-너 나 좋아하지? 아직도
근데 나.. 너 같은 애 안 좋아해
싫어한다
..
너 같은 애가 뭔데요..?
..쉬운 여자
..
네..
아무리 봐도 화신이 스타일이 아닌데..
-기자님 스타일이 뭔데요?
-나랑 비슷해
에이~
아닐 걸요?
-응?
..기자님은 나 같은 여자 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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