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5139160
일단 방탈죄송합니다. 열여덟살 고2여고생이에요.
오늘 새벽5시쯤에 열이 40도까지 오르고 구토 설사등
장염증상이 심해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사정상 제가 혼자 자취를 해서 혼자 갔어요.
부모님은 다른지역에 따로 사시거든요.
의사선생님이 이것저것을 묻는데 처음에 임신가능성은
있으세요? 라고 물으시길래 없다고 했어요 남자친구도 없고 고등학생인데..
한 40대초반정도로보이는 남자의사였어요
그래서 증상을 물어보고 답하는데 임신 가능성 없으시고?
이러면서 또 되묻듯이 확인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네 저 고등학생이에요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리고 장염 증상때문에 배를 눌러보시는데 또 묻는겁니다
아랫배를 꾹 꾹 누르면서 임신 가능성 없는거 확실하시죠? 이러면서요.
두번이나 대답했는데 왜계속 되묻나 싶어서 네 확실하다고 대답했어요
솔직히 기분 좀 나쁘더라고요 두번씩이나 확인했는데 왜계속 묻는건지...
물론 병원가면 형식적으로 여자들한테 임신가능성 확인하는건
저도 알고있어요 임신뿐만아니라 월경주기나
성경험 유무도 확인하는건 증상 확인차 해야하는것도 알고있구요
그런부분이 기분나쁜건 아니에요
근데 제가 기분나쁜 이유가 왜 세번씩이나 계속 묻는건지....의심이라도 하듯이...
물론 제가 날씬한 편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배가 엄청 나온것도 아니거든요 그냥 정상체형이에요
164센치에 54키로 나갑니다.
고등학생이다 확실하다라고 말했는데 왜계속 임신을 묻냐고
따지고싶었는데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어서 못그랬어여
집에 오고나서야 기분이 너무 나쁘네요
진짜 응급실에 트라우마 생길것같아요...
병원은 원래 그런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건가요......??
36개의 댓글
- 남자 해석셔틀 2017.01.11 14:33
- 추천
- 125 반대
- 3 신고 (새창으로 이동)
- 의사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임신 가능성 없죠? 하고 한두번 물어서는
- 한국 사회에서 여고생이 사실대로 네 임신했어요 하고 답할 가능성이
- 거의 없습니다 알고있다 하더라도 부끄러운 맘에 숨길때도 많구요
- 그런 가능성을 일말이라도 차단하기 위해 두번세번 확인하는겁니다.
- 대충 한번 물어보고 자신이 처방한 약 때문에 아이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 그 의사는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라는 겁니까? 난 잘했다고 봅니다.
- 답글 0개 답글쓰기
- ㅡ 2017.01.11 14:16
- 추천
- 104 반대
-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 임신해놓고 부모님께 들킬까봐
- 거짓말 하는 애들이 더러있음. 반응을 살피고자 그런듯 함
- 답글 0개 답글쓰기
- 남자 ㅇㅇ 2017.01.11 14:14
- 추천
- 83 반대
-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 미성년자라 두려움에 말 못할 성폭행이나 그런 안 좋은 상황에 대해
- 가능성을 열어놓고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캐치해야 하니깐.
- 답글 0개 답글쓰기
- ㅇㅇ 2017.01.11 14:48
- 추천
- 12 반대
- 7 신고 (새창으로 이동)
- 고등학생이 임신을 못하는거면 미혼모, 임신 자퇴는 왜 있을까.....
- 의심하는듯이 군것도 아니고 동네방네 다 들으라고 큰소리 낸것도 아니고
- 의사가 자기 일을 열심히한것 뿐인데 뭐래니.
- 답글 0개 답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