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이 드러나지 않게 증거인멸을 잘 했지만, 혹시라도 이번수사를 통해 생각지 못한 증거가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최씨 가문과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의 일탈이 생기고 여러 위법 행위가 드러났다고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고영태를 참수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최씨와 박씨 사이이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며 박씨집안을 포기하고 최씨들과 지내왔습니다. 퇴임 이후 노후를 위해 챙겨야 할 여러 비자금 조성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 최순실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사이비 무당 출신을 믿고 제대로 조련하지 못한나머지 주변 공모자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저 호빠놈은 용서하기 어렵고 진작 뺀지를 놨어야 하는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저의 미래와 노후 자금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 온 창조경제 등 국정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드러나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해도 저의 다른 노후자금만큼은 깨뜨리지 말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그동안의 범죄에 대해 자백을 해여 마땅합니다만 현재 검찰의 보여주기식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일일히 자백하면 무기징역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호구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있는 것 처럼 느끼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느끼셔야합니다. 국내외의 여러 계좌가 인출이 안된 만큼 제 권한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선 안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내 재산은 영원히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