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뚫킥을 순서 상관없이 다시 보는 중인데 나름 신기해서!
준혁학생이 세경이를 좋아하면서 더 잘했지만
요거는 19화 임!
준혁학생이 세경씨를 좋아하긴 커녕
누나라고 부르기도 훨씬 전이고, 세경씨를 '저기'라고 부르면서 한참 어색할 때
명절날 가족들이 고향에 내려가서 조용한 어느 날,
"뭐야 또 일해요? 명절인데도 엄마가 일 다 하래요?"
"아 청소는 매일 하는거라서"
"줘봐요. 오늘은 좀 쉬어요. 내가 할께."
"오늘은 좀 쉬면서 하루 제껴요. 뭔 일을 하루도 안쉬고 해."
거실바닥 걸레질 끝낸 준혁학생은 2층 청소기도 돌림
"여긴 제가 할게요ㅠㅠ"
"됐어요 오늘은 좀 쉬라니까"
초인종이 울림
"배달 왔나보다 문 좀 열어줘요"
"배달이요?"
"네 집에 송편말고 먹을 것도 없잖아요"
"금방 차리면 되는데......."
"됐어요 뭘 차려요 오늘같은 날은 시켜먹는 게 편하지,
빨리 문 열어줘요~"
행복한 식사중
요즘 신애 짜장면 먹방 자극은 환상의 커플 나상실 그 이상임
잘 먹는 세경신애보면서 훈훈한 미소 짓는 준혁학생
"어! 두세요 제가 치울게요"
"됐어요 오늘 하루는 쉬어요"
세경이가 과일 먹을 거냐고 묻는데 전화받으면서 무심하게 나가는 준혁학생
준혁학생은 이렇게나 따수운 남자였음
(뭐 아주 초반, 세경-신애가 객식구 되는 화는 내가 안봐서
모르겠지만 !!)
알다시피 준혁학생은 남 일 아니 가족 일에도 별로 관심이 없고
책임황한테도 불만투성이인 고딩임. 황정음한테도 해줄 거 다 해주지만 그건
정든 한참 후이고!
암튼 준혁학생이 세경씨를 좋아하던 시기도 아닌데 단지 '여러모로
안쓰러운 객식구라 인간적으로 잘해줬다'는 게 마지막에서 티가 나서
흥미로운 거 같음! 잘해줄 거 다 해준 다음 세경이 말은 듣지도 못하고 그냥
친구 만나러 가는 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