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욕하려 들어왔는데 뜨끔해서 뒤로가기 누르려는 사람을 위한 요약 설명.
써대는 니가 여성혐오자
니가 더 진상 넌 가해자.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놀라운 평행이론
일단 된장녀의 개념.
실제로 2006년에 된장녀를 쓰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함. (이 캡쳐 남자아니였음. 여자임)
지금이랑 똑같지?? 어디서 많이들어본 패턴.
진짜 들이 있긴한데 어쩌라고 들이 잘못이지 내잘못아님
캡쳐 귀찮아서 미안해. 근데 이런거 진짜 많음. 여성 전체를 말하는게 아니라 일부 여자들 지칭하는거라고.
신문기사들도 많음.
학교 앞에서 유명 상표의 커피와 도넛을 사먹으며 창밖을 바라본다. 마치 뉴요커라도 된 듯하다. 복학생 선배를 꼬여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다. 품위 유지를 위해 싸이월드에 올릴 음식 사진을 디카로 찍어둔다. 시간이 남아 백화점 명품관에서 아이쇼핑을 한다. 친구들과 결혼 상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3천cc 이상 차를 몰고 키 크고 옷 잘 입는 의사면 충분하다. 지금 사귀는 남친은 ‘엔조이’일 뿐.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한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처럼 멋지게 느껴진다.
최근 한창 뜨는 이른바 ‘된장녀의 하루’다. 스타벅스 커피값을 놓고 왈가왈부하던 사이버 논쟁이 “스타벅스에 집착하는 여성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남성 누리꾼들의 의견으로 모아지면서 된장녀는 유명세를 탔다.
(중략)
누리꾼들 반응은 된장녀를 향한 비난이 대부분이다. (후략)
그로부터 4년후 점점 자신이 된장녀일까봐 걱정하는 여자들.
일부지칭단어라면서 결국 시간이 지나자
여성들을 검열하는 말로 사용됨.
2010년대 들어서 된장녀는 로 발전. 본격적으로 여성을 표적으로 삼는 여성혐오 사이트 등장. 어딘지는 말하기도 싫어서 말안함.
저렇게 아무생각없이 된장녀된장녀 거린 사람들 지금은 일베 욕하고 있겠지ㅋㅋㅋㅋ 일베 창조하는데 한몫한 것도 모르고.
*ps. 올해 된장녀 탄생 10주년임!
*또 피에스공들여 이 글을 썼더니 그럼 진짜 들은 뭐라 써야되냐고 그러더라... 참.. 그냥 그 사람 자체의 문제지 왜 그걸 맘으로 싸잡아서 욕하냐고.. 왜 애엄마들 전체를 다 욕하냐고요..
된장녀를 예를 들어 말해볼께. 당시 된장녀가 명품 휘두르고 다니는 여대생들(특히 그놈의 '빽')이라며 욕 많이 먹었었지. 근데 내가 막상 대학생이 되어보니 현실에 명품을 휘두르고 다니는 여대생도 별로 없었어(난 솔직히 한 명도 못봤음..비싸봤자 5,6만원 시슬리 미국ㅇ에서 친척들이 사다준 코치.. 많이 비싸면 mcm정도?) 근데 주변보면 굉장히 비싼 시계찬 사람들은 많더라. 그 사람들도 그럼 똑같이 비판했어야 됐는데, 당시 사람들은 그럴 생각이 없었어. 아직까지도 여대생들이 사치부린다 하는 어른들은 그런 시계나, 비싼 운동화 같은 품목들, 그걸 이용하는 계층에 대해선 아예 모르거나 잘 인식하지 못해. 된장녀라 욕먹은 집단들과 똑같은 나이대인데도. 왜 그럴까? 난 그게 언어의 힘이라고 생각함.
김여사로 말해볼까? 실질적으로 한국에 여자들만 운전 사고를 낼까? 왜 그 많은 사고 가해자 중 유난히 '김여사'만 욕먹을까? 한사람 한사람의 '김여사'가 모여서 결국 여자가 운전대만 잡아도 하는 사람들 많지ㅋㅋ 지금도 일부사이트들 들어가봐 똑같은 사고의 블박영상이여도 여자면 여자 전체가 욕을 먹고 남자면 저 고만 칭해. 왜그럴까? 이게 언어의 힘임.
사족 길게 안쓰려했는데 글을 이렇게 까지 간단하게 설명했는데도 여전히 초점을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길래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