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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케 이뻐 조이야ll조회 1246l 2
이 글은 6년 전 (2017/7/26) 게시물이에요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아무리 오래 기다린다고 해도

또 한 평생을 바쳐 노력한다 해도

내겐 절대로 허락되지 않는 사람이란 있는 거다.


모든 것을 다 포용하고 이해한다 해도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 된다 해도

나로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사랑이 있는 거다.


언제나 아름다운 주인공을 꿈꾸는 우리.


그러나 때로는 누군가의 삶에 이토록 서글픈 조연일 수 있음에.


냉정과 열정사이 中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배연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어느

이름 모를 거리에서

예고없이

그대와

마주치고 싶다.

그대가

처음

내 안에 들어왔을 때의

그 예고 없음처럼

구영주, 헛된 바람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매화꽃 졌다 하신

편지를 받자옵고

개나리 한창이란

대답을 보내었소

둘이 다 "봄"이란 말을

차마 쓰기 어려워서

이은상, 개나리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생각은 언제나 빠르고

각성은 언제나 느려

그렇게 하루나 이틀

가슴에 핏물이 고여

흔들리는 마음 자주

너에게 들키고

너에게로 향하는 눈빛 자주

사람들한테도 들킨다

나태주, 개양귀비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철길에 앉아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철길에 앉아 그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때 멀리 기차 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기차는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코스모스가 안타까운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앉아 있었다

기차가 눈 안에 들어왔다

지평선을 뚫고 성난 멧돼지처럼 씩씩거리며

기차는 곧 나를 덮칠 것 같았다

나는 일어나지 않았다

낮달이 놀란 얼굴을 하고

해바라기가 고개를 흔들며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앉아 있었다

이대로 죽어도 좋다 싶었다

정호승, 철길에 앉아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 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천상병, 갈대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문정희, 순간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지다가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최승자, 너에게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인스티즈

 

너를 처음 보았을때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너를 바라보는 기쁨 만으로도 
나는 혼자 설레였다

 

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때 
가까워 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고 
한 숨 지었다

 

너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충분 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어느새 내 마음엔 
자꾸만 욕심이 생겨 나고 있었던 거다

 

그런다고 뭐 달라질게 있으랴 
내가 그대를 그리워 하고 
그리워 하다 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 
너는 그자리 그대로
냉랭하게 나를 내려다 볼 밖에

 

내 어두운 마음에 뜬 별하나 
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큰 아픔이기도 했다  


이정하, 저녁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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