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성 , 어그로 게시물 작성 금지
분쟁성 , 어그로 댓글 작성 금지
새벽에 잠 안 와서 쓰는 글임. 방송국이랑 가까운 영화관에서 일하다보니 연예인을 자주 봄. 행사도 많이 하고 시사회 같은 것도 자주 해서. 그 중에 직접 마주치고 들은 이야기 중에 재밌는 것만.
1. 효린
언젠지는 기억 안나는 데 엄마랑 왔던 것 같음. 매점에서 버터오징어를 주문함. 목소리가 너무 밝음.
"버터구이 주시는데 따뜻하게 해서 주세요~~~!!! 지난 번엔 너무 차가웠어요~~~~!!!"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고 실물이 더 낫다고 말해줌. 그랬더니
"컼ㅋㅋㅋㅋㅋㅋ 고마워욬ㅋㅋㅋㅋㅋㅋ"
이럼. 완전 여대생 같은 느낌. 방송 이미지랑 실제랑 똑같아보였음.
2. 광희, 박형식
직접 본 건 아니고 일한 사람한테 들은 얘기. 둘이 영화를 보러 와서 주문을 했다함.
형식 : 콜라 큰 거 2개 주세요
이러니까 광희가 막 뭐라하면서
광희 : 아니 뭘 큰 걸 먹을라그래. 그냥 작은 걸로 주세요
형식 : 내가 먹을라고 그래! 먹기 싫으면 남겨, 내가 먹을테니까
광희 : 아우 진짜
결국 큰 거 2개 사갔다 함.
3. 김경식
아들이랑 자주 온다는데 나는 처음 봤음. 말 들어보니 알바한테도 개그 욕심이 있다는 듯. 나랑 있었던 건 별 일 아니라서
재미없는데 쓰는 이유는 카라멜 마키아토 나갈 때 실수로 카라멜 안 뿌려준 거 나중에 알아차리고 상영관까지 찾아갔는데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서. 멋있어보였음.
4. 황정민
아마 내가 본 꼬맹이가 쟤인 듯. 아들이랑 같이 영화보러 왔는데(도리를 찾아서였나? 애니였음)
매점에서 팝콘 받고 통을 툭툭툭치면서 공간을 만들어냄. 그리고 그 공간만큼 팝콘 더 받으면서 아들한테 자랑함
"이거 봐라 아빠 짱이지"
같은 남자가 봐도 너무 귀여웠음. 영화 끝나는 시간 맞춰가서 악수함. 웃으면서 잘 받아주심.
5. 장도연
본 연예인 중에 방송 이미지랑 현실이랑 가장 다른 케이스인듯. 항상 영화 혼자 보러옴.
근데 보는 영화가 전부 예술 영화들. 조용조용함. 예쁘다고 칭찬하니 너무 부끄러워하면서 고맙다고 말함.
또 생각나면 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