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연출 김규태/극본 노희경) 4회에는 하루하루가 가시밭길인 시보 3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양촌(배성우 분)이 감정적이기는 했지만 사리분간 못 하는 안하무인은 아니였다. 자신이 뭘 잘못했냐는 염상수(이광수 분)에게 오양촌은 초기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한정오(정유미 분)와 송혜리(이주영 분)는 자신이 왜 오양촌에게 혼나고 있는지를 비교적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이 일로 염상수는 말문을 닫아버렸다. 한정오는 염상수의 잘못인지 매뉴얼을 읊어댄 본인에게 토라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듭 사과를 했다. 그러나 염상수가 화가 난 대상은 무능했던 자신이었다. 며칠째 염상수에게 외면받던 한정오는 끝내 폭발했고, 염상수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두각을 나타내며 모든 수사들에게 예쁨 받던 한정오는 얼마가지 않아 오양촌과 제대로 갈등을 일으켰다. 오양촌은 커피를 타주는 한정오를 향해 “네가 레지냐”고 소리쳤고, 이에 분노한 한정오는 중앙경찰학교 때 잘 가르쳐준 게 고마웠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양촌이 수갑 채우는 시간을 확인하려고 들자, 한정오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제압했다.
염상수도 악으로, 깡으로 오양촌에 맞서기 시작했다. 염상수는 보란 듯이 그를 “오양촌씨”라고 부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매뉴얼대로, 제대로 해보겠다던 염상수에게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음주단속불응죄로 체포한 것이 하필이면 지역구 전현직 국회의원이었던 것. 기한솔(성동일 분)은 이 일로 뺨까지 맞는 수모를 견뎌야만 했다. 염상수는 이번에는 매뉴얼대로 했음에도 오양촌에게 또 혼이 나며 울분을 터트렸다.
한정오는 처음으로 살인사건 현장에 투입돼 참혹한 현장을 목격했다. 송혜리(이주영 분)는 매번 큰 사건에 투입되는 한정오를 질투했지만, 한정오는 자신 눈으로 목격한 현장을 쉽게 뇌리에서 지우지 못했다. 최명호(신동욱 분)는 이런 한정오를 곁에서 다정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염상수는 살해 시도 현장을 훼손해 오양촌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된 이상 염상수의 시보 평가 점수는 안 봐도 뻔한 상황. 오양촌을 뒤따라 부친(이순재 분) 집까지 찾아간 염상순은 “어차피 시보자리도 곧 짤릴 거 못 붙을 거 없지”라며 멱살을 부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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