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천재인ll조회 458l 1
이 글은 6년 전 (2018/4/22) 게시물이에요
'포스트 아베' 주자 이비사 "경험 못했던 강풍"

피해 여기자 인터넷 신상공개·노골적 비난 트윗으로 2차피해 발생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재무성 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 파문이 확산하며 일본 국회가 공전을 계속하고 있다.

2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입헌민주당과 희망의 당 등 일본 야당들은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과 관련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사퇴할 때까지 국회 심의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는 전날 "여당은 심의가 가능한 상황을 갖추지 않고 있다"며 아소 부총리의 사퇴를 국회 심의 복귀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야권은 지난 19일 여당과 중의원에서의 새로운 일정 협의를 하지 않기로 뜻을 모은 뒤 20일 국회 심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아베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다음 '#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든 채 재무성을 항의방문했다.

日서 여기자 성희롱 파문 확산…野 "아소 사임때까지 장외투쟁" | 인스티즈

야권이 국회 보이콧을 계속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강조하는 노동개혁 법안의 국회 심의도 계속 늦춰지게 된다.

여기자 성희롱 사건은 가뜩이나 모리토모(森友)학원·가케(加計)학원의 양대 사학스캔들과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건 은폐 의혹 등으로 위기에 처한 아베 정권을 더욱 궁지로 몰고 있다.

후쿠다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의혹은 그가 반복적으로 여기자들에게 입에 담기 민망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으로, 주간지 주간신조(週刊新潮)의 보도로 처음 제기됐다.

주간신조는 후쿠다 차관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모르쇠로 일관하자 그가 "키스해도 되냐", "가슴을 만져도 되냐" 등의 발언을 한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고, 이는 연일 TV 방송에서 소개돼 화제가 됐다.

결국 후쿠다 차관은 지난 18일 경질당했지만,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소극적이던 피해 여기자의 소속 회사 TV아사히가 뒤늦게 나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사태는 확대되고 있다.

사태를 키운 것은 사건을 대수롭지 않은 것인 양 무시한 재무성의 태도에 있다. 후쿠다 차관을 두둔하던 재무성과 아소 부총리가 피해자에게 실명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자 부적절한 대처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日서 여기자 성희롱 파문 확산…野 "아소 사임때까지 장외투쟁" | 인스티즈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권 내에서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포스트 아베 유력 주자인 이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사학스캔들과 성희롱 사건 등 일련의 정부 내 불상사와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경험한 적 없는 강한 바람"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국민을 우롱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는 한편 "정권을 비판하는 것을 '등 뒤에서 총을 쏘는 것'이라며 막으려는 것은 건전하지 않다"며 당내 비판을 억지로 봉쇄하려는 자민당의 분위기를 비판했다.

한편 여기자 성희롱 사건으로 그동안 일본 사회에서는 좀처럼 확산되지 않던 미투가 사회적으로 번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연극배우 지노(知乃)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고교 시절 극단에서 연출가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백해 시선을 끌며 '미투' 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여기자 성희롱 사건을 둘러싸고는 인터넷 상에서 피해 여성의 실명과 방송 출연 모습을 담은 사진이 퍼지며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 여기자를 오히려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부정적인 여론 형성을 꾀하는 유명인사들의 트윗 글이 잇따르는 것도 문제다.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도쿄도지사는 트위터에 피해 여기자를 겨냥해 "기자로서 자부심은 없는 것인가"라고 몰아세웠고, 극우 소설가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 씨는 "일종의 허니 트랩(미인계)이다"고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 비판의 칼날을 돌렸다.

日서 여기자 성희롱 파문 확산…野 "아소 사임때까지 장외투쟁" | 인스티즈
추천  1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정보·기타 무조건 잡고잔다vs무시하고 잔다138 김밍굴05.10 19:5865869 0
유머·감동 한국은 남녀혼성모임만 가면 성적긴장감이 너무 강해서 불편했다. twitter220 꾸쭈꾸쭈05.10 23:1371592 37
유머·감동 아이돌로 조회수의 맛을 알아버린 해군 유튜브159 김채원05.10 17:2984892 39
이슈·소식 오늘 대한민국 라면역사 바꾼 불닭볶음면ㄷㄷㄷ.jpg86 VVVVVV05.10 21:2751061 11
유머·감동 결혼식에 못온다는 찐친 2명69 한 편의 너05.10 23:0044114 4
중국에 하청기업들 기술 고의로 넘긴 애플2 iptv 05.10 23:34 2754 0
고인물도 궁예하는 족족 다 틀린다는 로맨스웹툰8 조니링고 05.10 23:24 13649 3
디올의 피가 흐른다는 도시.jpg28 에고고고 05.10 23:24 38495 28
PITTA 강형호, 데뷔 첫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개최 여름녀름 05.10 23:13 920 0
한국은 남녀혼성모임만 가면 성적긴장감이 너무 강해서 불편했다. twitter221 꾸쭈꾸쭈 05.10 23:13 72672 37
내 기준 배우 이상엽을 각인 시켜준 작품7 마유 05.10 23:09 3858 0
결혼식에 못온다는 찐친 2명72 한 편의 너 05.10 23:00 44924 5
대구 경찰서 20대 직원, 옥상에서 떨어져 숨져10 헤에에이~ 05.10 23:00 13660 2
차은우 얼굴로 살아 보고 싶다고 밝힌 한 남자 아이돌.jpg MayMai 05.10 22:49 3696 0
30대가 고딩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jpg7 랄로스 05.10 22:48 10034 2
대놓고 시청자들 우롱하는 유튜브 채널1 아포칼립스 05.10 22:46 5139 0
대체 어떤 인생을 산 건지 궁금한 폰 주인.jpg27 훈둥이. 05.10 22:45 34325 4
진짜 대단한 직장인 유형 top121 백챠 05.10 22:43 19426 9
너무 이쁜 윤승아 하퍼스 바자 화보 slballers 05.10 22:25 3485 1
개인스케로 빠진 멤버 센스있게 대처했다는 아이돌 자컨9 퇴근무새 05.10 22:19 16213 8
사실로 잘못 알려져 있는 해리포터 관련 루머 & 비하인드들4 Harmionron 05.10 22:18 6030 0
포브스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jpg VVVVVV 05.10 22:16 1838 0
"600억 적자 사태" 요기요 충격의 몰락14 우Zi 05.10 22:16 29277 2
시바견 털빠짐 수준1 311344_return 05.10 22:15 3353 0
日 소뱅, "7월1일 이전에 네이버와 협상 결론내려고 노력 중”... 강한 매입 의..2 S.COUPS. 05.10 22:11 1433 0
전체 인기글 l 안내
5/11 10:14 ~ 5/11 10:1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