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家 사학재단, 한나라당 집권후 정부지원금 8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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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아버지가 소유한 사학재단과 학교가 6년동안 각종 감사에서 총 55회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측 유기홍 유세위원장은 21일 "2004년부터 2009년 사이 각종 감사에서 학부모회 불법찬조금 모금, 급식업체 선정 부적정, 업체로부터 향응수수 등으로 모두 주의 44회, 경고 10회, 경징계 1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화곡고등학교는 학교급식 감사에서 2회, 종합감사에서 8회, 불법찬조금 민원조사에서 10회, 취약정책 집중감사에서 3회의 지적을 받았다. 화곡중학교도 종합감사에서 3회, 학교수련행사 금품향응수수조사에서 12회의 주의,경고 등을 받았다.

또 2004년부터 2011년의 8년간 흥신학원의 재단전입금은 총1억8천2백만원에 불과한 반면 정부의 교육환경개선사업비 지원은 총 80억7천7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 위원장은 "법정 전입금의 불과 3.9%에서 7.4%정도만 부담해 재단의 의무를 소홀히 하면서 정부 지원은 환경개선사업비로만 연평균 10억원 이상을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나 후보의 아버지가 소유한 사학재단에 대한 정부 지원이 나 후보가 국회에 진출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점도 의혹을 사고 있다.

정부 지원은 2004년 1억3천9백만원에 불과했지만 나 후보가 국회에 진출하고 한나라당이 집권한 2007년과 2008년 이후 기존보다 2-8배 이상 불어났다.

나 후보는 이 사학재단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