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24살에 결혼했습니다.
2주전에 결혼식이었어요.
휴학없이 바로 졸업했기때문에
대학동기중에는 아직 대학생인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암튼 일찍 결혼을 하다보니
친구들이 관심을 많이가져줬어요.
진짜 아주친한. 절친은 딱 두명있는데
꼭 가고싶다 꼭 초대해달라. 등등 얘기하는애들이 많았고,
단톡방에서도 다 모여서 가야한다며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총 12명 불러서 밥사고, 청첩장 줬습니다.
입학할때 동기가 총 22명. 인원이 적은 학과다보니
두루두루 다 인사하고 연락하고 잘지냅니다.
사정상 연락안되는 친구나, 휴학하고 타지역에 있는친구나
남자애들중에 늦게 군대간애나 뭐 등등 제외하고.
추려서 12명이었어요.
절친 두명같은 경우에는 따로 밥도 먹었구요.
두 친구가 돈모아서 미리 커피머신이랑 컵세트 선물로 줬고
그래서 따로 축의금 안받고 식권챙겨줬습니다.
결혼식 당일에 그 두 친구가 사진도 많이찍어주고,
부탁안했는데도 일찍부터 와서 도와줘서
고마운마음에 선물하려고
면세점에서 카드지갑도 하나씩 샀어요.
여기까진 훈훈하구요
나머지 10명이 문제에요.
단톡방에서도 신나서 옷뭐입고가지 난리난리.
결혼식 당일에도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시끄럽더니
축의금을 2명당 봉투하나씩 냈는데
봉투하나에 3만원씩 넣었네욬
결혼식 온다고 새 옷사고 새 구두 살 돈은 있으면서
축의금을 1인당 만오천원씩 하나요?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거 아니에요?
아 거기까지도 뭐 학생이고 취준생이라고 이해해준다 쳐요.
신혼여행 가있는데
좋은시간 보내라며 어쩌고저쩌고
단톡방에 한마디씩 하다가
올때 선물 잊지말라네요?
짜증이 확나는데 여행기분 다망칠까봐
대꾸안하고 단톡방 안봤어요.
그러고 여행다녀와서도 아무말안하고 있었는데
금방 또 어떤애가 단톡방에
신혼여행 잘 다녀왔냐며 집들이 언제하냐고 묻네요?
신혼집 처음가본다며 궁금하다며ㅋ
저 단톡방에다가 기분나쁜소리 한마디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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