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28·이승현)를 둘러싼 새로운 논란이 제기됐다. 이번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연루됐다.
6일 온라인 매체 쿠키뉴스에 따르면 승리는 버닝썬 이외에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클럽 ‘러브시그널’을 운영 중이라고 알려왔다. 승리는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이 오픈한다”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클럽은 주류를 판매하고 손님들이 무대에 나와 춤을 추는 등 일반 유흥업소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
마포구 조례에 따르면 ‘춤이 허용되는 일반 음식점’에서는 손님이 별도의 춤을 추는 공간이 아닌 객석에서만 춤을 춰야 한다. 하지만 러브시그널에는 무대가 따로 구비돼 있다.
사실상 유흥업소와 같은 시스템이지만 러브시그널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가벼운 세금만을 내 왔다.
탈세를 비롯해 조례 위반 사실은 가볍지 않은 문제다. 그리고 반전은 또 있었다. 바로 클럽의 실질 소유주가 승리가 아닌 양현석 대표였던 것.
보도에 따르면 러브시그널은 운영하는 법인 ㄱ회사의 지분의 70%는 양현석 대표가, 30%는 양현석 대표의 동생이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를 갖고 있었다. 승리가 자신의 클럽이라고 홍보해왔지만 사실상 양현석 대표의 사업체로 볼 수 있다.
앞서 양현석 대표는 승리의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소속 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무관하게 진행돼온 일”이라고 했다. 결국 이전의 발언도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는 “언제 답변을 줄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