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의 신 하데스
3대신이라 불리며
(천공의 신 제우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
명계의 신 하데스)
천공의 신이자 최고의 신인 제우스 조차 건드리지 못하는
명계를 다스리는 신임
지하에 묻혀있는 온갖 보석 + 광물들은 모두 하데스의 소유인지라
겁나게 부자지만
저승에서 죽은 자들만 상대하는 지라 굉장한 히키코모리임
그나마 말동무가 되주는 존재라고는
키우는 반려견 케르베로스가 전부임
(케르베로스 = 그리스 말로 점박이...)
그니까 모두가 무서워하고 공포의 대상으로 삼는 하데스는 알고보니
사람을 대하는 법을 잘 몰라서
점박이하고만 둘이 노는 거어어어어어업내 부자인 집돌이인 셈
그런 하데스가 간만에 지상에 놀러왔을 때
보게 된 운명의 상대가 있었으니
자신의 조카인 페르세포네임
당시 페르세포네는 아테나 + 아르테미스 같은 처녀신들을 동경했고
사랑따윈 몰라
나는 그냥 꽃이 좋아 *^^*
라는 식의 순수한 여신이었음
그런 페르세포네를 보며 위기의식을 느낀 자가 있었으니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였음
여기서 말하는 사랑에는
sex 즉 육체적인 사랑도 당연히 포함이 됨
처녀신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곧 아프로디테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것을 뜻하기에
아프로디테는 꼼수를 쓰기로 함
자신의 아들 에로스를 시켜
하데스에게 금화살 (화살을 맞은 이후 첫 번째로 본 사람을 미친듯이 사랑하게 되는 화살)을 쏘게 함
그리고 하데스는 화살을 맞자마자 페르세포네를 보게 됨
덕분에 페르세포네를 보고 한 번에 반한 하데스
다만 문제가 있었으니
그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껴본 상태였음
그래서 무드며 고백이며 이딴 거 1도 모르고
바로 납치 크리...
뭣도 모르고 저승에 끌려가게 된 페르세포네는 어리둥절함
뭐지
이 남자는
울 엄마는 어디있는 거지
하며 두려워 하는 와중에
하데스의 막대한 재산 + 숫기는 없는데 겁나게 자기한테 잘해주는 부하들 + 자기를 어찌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그냥 바라보고 사랑하는 하데스
를 보고 생각을 고게 됨
거기에다 명계의 여왕이 된다니 얼마나 개.이득임?
근데 그 명계의 여왕이 되는 방법 = 저승의 음식 조금만 먹는 것
이 전부였음
때문에 페르세포네는 머리 좋게도
석류 몇 알을 먹어 일정 기간은 지상, 일정 기간은 지하에서 보내는 것으로 합의 보게 됨
(페르세포네 엄마인 데메테르의 뒷골이 땡기는 소리는 무시하도록 하자...)
여기서 이렇게 끝이 난다면 그냥 해피엔딩이겠지만
애석하게도 하데스를 사랑한 한 님프가 있었음
그 님프의 이름은 민테
(하데스가 바람을 폈다는 설도 있지만
민테가 짝사랑했다는 설이 더 강하다 함)
페르세포네는 그 사실을 알고
질투심에 사로잡혀 민테를 발로 겁나게 밟아 죽임
그 민테가 죽은 자리에서 피어난 식물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민트임
때문에 민트는 밟으면 밟을수록 향이 더 짙어진다고 함
이후 사람들은 공포의 대상을 하데스가 아니라
페르세포네로 옮겨갔다고 함
하데스는 그나마 말이 좀 통하는 상대인데
페르세포네는 자신이 학살하거나 죽은 시체더미 위에 올라가서
우아하게 차를 마시던 명계의 여왕이었다고...
따지면 얀데레 커플의 만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래도 이딴 멍멍이 소리 내뱉는 쓰레기에 비하면
하데스는 엄청난 벤츠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