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들려진 시대를 사는 아이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재수 없는 시기에 태어난 겁니다. 그 경각심을 부모들에게 심어주고 싶습니다. 뇌가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에 스마트 기기는 아이들의 뇌를 자극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뇌발달이 잘 되지 않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게 됩니다."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이 지적하는 전자기기의 폐해는 예상 밖으로 심각했다.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재수 없는 시대'란 표현까지 했다. 영유아기에 스마트폰을 보면 뇌발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는다는 게 권 소장의 지적이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만 2세 1800명에게 조사한 게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안 보는 아이들에 비해 매일 2~3시간 이상 노출된 아이들은 언어 지체 위험이 2~3배 큽니다."
권 소장은 "스마트폰의 악영향을 부모들이 구체적으로 모르다보니 대세에 밀려 사주는 것 같다"면서 "영유아기의 스마트폰 중독이 훨씬 더 치명적으로 나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영유아기는 시각을 비롯한 감각기관과 언어가 발달하고, 감정조절 및 통제 능력을 키우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만드는 사회적 능력이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 결정적 시기"라면서 "결정적 시기란 이 시기를 지나면 발달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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