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근무하다보니 쉽게 말하는 여초직장입니다.
간호조무사로 근무하시는 쌤들 중 70%는 결혼하시고 아이도 있어요.
같은 여자로써 애기보고 살림하고 며느리노릇에 일까지 결코 쉽지 않다는거 알지만 때때로 무례하고 이기적인 저희병원 몇몇 워킹맘때매 힘드네요.
저희 병원은 출근시간이 A조, B조로 나뉘고 연장근무 이런거 없어요.
스케줄을 바꾸던지 서로 양보해서 더 일하게되면 바꾸게한 분이 그 시간만큼 더 일하는식이에요.
A조 출근 : 오전8시30분~ 오후4시30분
B조 출근 : 오전10시~ 오후6시
다른병원에 비해 출근시간이 여유롭고 근무도 1일8시간이고(점심시간 1시간포함), 주1회 A조타임 근무기점 점심까지 일하고 퇴근하는 보상도 있어서 아주 근무환경이 좋아요. 토요일도 2시까지만 진료라서 그부분도 매우 만족하고요.
그러다보니 유부녀 간조쌤들이 아주 좋아하셔서 퇴사율이 거의 제로일 정도로 저포함 다들 2년이상 근속하시고, 빈자리도 나지않아서 가족같아요.
(+저희병원 개원초에는 이런 시스템이 아니었는데 직업 특성상 기혼여성이 많아 병원에서도 자꾸 근태에 문제가 생겨 기혼 여성분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수정한 부분이에요! 그러다보니 근처 병원 쌤들이 저희병원 시스템 부러워 많이 하시고, 빈자리 나기만 기다릴 정도고요. 근무시간 보셔도 기혼 여성분들이 정말 원하는 꿈의 시간대고요.)
근데... 너무 가족같은게 문제인지 미혼인 저포함 간조쌤들의 희생이 아주 큽니다.
상황에따라 급한경우엔 당연히 스케줄 조절해주고 제가 A조임에도 마감까지 일찍 퇴근하시는분 상황고려해서 도와주고, 더 일한시간 다른날 그분이 채우시는데...
어느날부터인가 계속 시간이안된다고 총2번 그러니 시간으로 3시간 정도 저대신 하셔야할 근무를 미루더니 아직도 안해주시네요.
그리고 툭하면 미혼인 저랑 다른 미혼인 쌤한테만 스케줄 조정해달라하시고 유부녀이신분들끼린 조정도 안해요.
저희도 사실 개인시간이며 쉬고싶어서 이 병원 근무조건이 만족해서 취직한건데 한두번도 아니고 늘 이러시니 짜증 너무나요.
초반엔 한번씩 빵이나 토스트 커피같은 간식 사주시면서 고맙다 하셨는데, 이젠 바라진 않지만 그조차 없이 당연하게 바꿔달라하시는데 진짜 화 너무나요.
제사, 아이학교 참석, 아이가 아파서, 본인 몸 아파서 늘 이 네가지 사유인데 이해하면서도 그 스트레스를 저희가 이어받으니 힘드네요.
양보 상황에 따라 제가 시간 가능하면 같이 일하는 식구니 해드릴 수 있는데, 제가 약속있다하면 왜 본인은 중요하고 전 안중요하듯이 딜레이할 수 없냐고 하시는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가 된단 말처럼 자연스러워진것 같아요.
이번에 참다참다 저도 터져서 제가2번 더 연장해드리고 그시간 아직 대체 못받았다 하신분이 또 스케줄 바꿔달래서 기존에 저대신 해주셔야할 근무시간 3시간도 지금이 한달째인데 안해주시고, 저도 쉬고싶고 개인시간 갖고싶다고 못해드리겠다했어요.
그랬더니 유도리없다고, 같이 일하는 식구끼리 그러냐고 3시간 그게 얼마나 된다고 진짜 당당하게 말씀하셔서 저 바로 원장님께 보고 드렸어요.
정도껏이지 힘드신거 알지만 냉정하게 제가 그 힘듬을 같이 떠앉고 제시간까지 버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더더군다나 저 당당함이 괘씸해서 원장님께 말했는데 그것가지고도 기혼쌤들과 욕하셔서 결국 미혼쌤vs기혼쌤으로 현재 파 나뉜 상태에요.
그런데 웃긴게요 그렇게 저희보고 유도리없다 인정없다 하시던분들이 본인들끼리는 그게 안돼시는지 스케줄 조정 안되서 몇몇 기혼쌤은 저희한테 미안하다고 스케줄좀 조정해달라 하세요.
만약 그분들끼리도 조정이 문제없었다면 이해라도 할법 했는데 본인들도 양보하기 싫어서 안하시면서 저희보고 다시 해달라는거보니 우습네요.
(추가)
시간에 대한 급여 필요없어요ㅜㅜ 그냥 저도 미혼쌤들도 자기 여유시간 더 갖기만을 바라지. 시급 만원씩하면 1시간반 추가근무 비용 1만5천원 정도라는데 그냥 그돈 없어도 잘 살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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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지드래곤 인스스 쓰레기 봐..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