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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떼루네`ワ′ll조회 2013l 1
이 글은 4년 전 (2019/7/22)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아기를 키우고있는 엄마입니다 아기는 지금 19개월이구요.

제가 산후조리원을 못가서 조리원동기도없고 육아동지도 없어요.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저의 불행을 자신들의 행복을 위안하는 도구로 쓰이는게 느껴져서

더 이상 임신 출산 육아에관한 고통에대해선 털어놓지 않게되네요.



익명의 힘을 빌려서라도 모르는분들에게 제 하소연을 하기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게 아니기때문에 애기를 재워놓고나서 시간이 납니다.

그래서 새벽에 매일매일 운동을 해요 애기 재워놓고서라도 운동을 하고싶어서 유튜브 틀어놓고 운동을 하는데

너무 괴롭게 몇주를 해서 살을 빼놓으면 하루이틀 먹었다고 다시 살이 찝니다. 그것도 너무 힘듭니다.

저는 늘 잠을 줄여가며 노력을 하는데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제 노력이 말꽝도루묵인 느낌이네요..

그런데 인스타에 엄마들 보면 엄마들도 할수있다. 지금이라도 시작해라 자기는 애엄만데 이렇게 했다.

필라테스 자격증도 따고 뭐 몸매관리도 하는거 보면 자괴감이 듭니다…

그래도 애기재워놓고라도 시간내서 피곤한 몸 이끌어서 하고나면 개운하고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애기데리고 커피한잔 카페한번 가지 않습니다.

한달에 한두시간정도 아기랑 나가서 지인 만나고오는게 전부입니다.

좁은 집에서 아기랑 둘이 놀구요. 제 소통 수단은 핸드폰입니다. 가끔 재밌는것도보고 웃긴거 보면서 웃기도 하고요.

대부분은 애기랑 동네산책하고 놀아주는데 시간 보내죠.

솔직히 아기랑 보내는시간이 정말 괴롭고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애기가 너무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이제는 괜찮아졌어요.





이글에 글을 쓴 목적을 얘기해볼게요



이번달에만요.

저 옷사는데 5만원정도 썼구요. 저 먹을거 닭가슴살이랑 뭐이런것들 사는데 7만원 지출했습니다.

그리고 식비로는 (가족들 전부먹을거) 6만원 정도 지출을 했습니다.





그런데요..제가 돈을 많이쓰는건가요?



앞으로 자기가 가계부 관리 할거라고 일주일에 한번씩 가계부를 오픈시켜서 낱낱이 읊게합니다.

신용카드 몇 개 체크카드 몇 개 계좌 몇 개 여러 개 다 열람하면서 저는 하나씩 읊고요.

남편은 한숨쉬고 돈 어쩌구저쩌구 훈계합니다.



일주일정도에 한번 간격으로 남편은 저를 그렇게 혼내구요.

저도 집에서 애보고 살림을 하는데 늘 을의입장에서 이렇게 혼납니다.



오늘도 역시 이랬구요. 오늘은 심지어 남편은 카드를 잘랐어요.

안쓰겠다고 우리집을 위해서 자르는거라는데

왜 저한테 " 카드 다 가져와" 이러는걸까요.. 그런 말투 들을때마다 진짜 자괴감듭니다.

제가 집에서 똥을싸지른거 수습하는거라고 말하는데..정말 죽고싶더라구요.

근데요 이런 자괴감이 오늘 한번만 든거라면 글을 쓰지 않았겠죠..





저는 나름대로 아이를 엄마 품에서 잘키우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제가 돌보고있습니다..

저 한번도 이유식 사먹여본적없고 지금껏 제손으로 만든걸로 먹이구요..



그런데 아무도 제인생을 인정해주지않아요…

남편마저도요.. 제가 집에서 맨날 논대요.



자기가 집에있으면 니가 하는거보다 훨씬 잘할수있대요.

남편이 저보고 애를 그따구로 키운다고 뭐라고 하구요.



그래서 그럼 니가해봐 라고 하면 집에서 애 보고 집안일 하는게 훨씬 쉽다고

니가 자기만큼 돈 벌어오래요.

저는요..남편만큼 돈을 못벌어요. 제가 어디가서 돈을 벌수있겠어요..



매번 이렇게 무시당하면서 살때마다 너무 비참합니다..





저는 아기가 너무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진짜로 너무너무 사랑하는데요.

요즘들어 아기 데리고 자살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되는게 싫습니다..



애기 낳기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감히 아기의 생명을 엄마가 좌지우지 할 권리가 있는가 하구요.

그런데..이제는 어느정도 이해가되네요.



엄마의사랑은 낳아보니 어마어마한거더라구요.

저만 죽게 된다면

이렇게 큰 사랑을 못받고 자랄텐데 엄마 없는 아이로 크느니 저랑 같이 죽는게 낫겠다 싶어서요…

제발 저좀 살려주세요… 인생이 너무 힘듭니다….

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맨날 맨날 죽고싶다고 생각하는 제자신이 싫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전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너무힘듭니다.



지금 제 상황을 알아볼까봐 모든 이야기를 다 털어놓을수 없는것조차 너무슬프네요..

전 오늘밤 또 잠을 어떻게 들어야할까요.. 너무 힘듭니다...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제발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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