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빈이랑 나는 대학교가 달라 그렇다고 아주 먼곳도 아니지만 또 가까운 거리는 아니야 ㅠㅠ 난 대학가면 한빈이랑 맨날맨날 만날줄 알았음 ㅠㅠㅜㅠ 근데 현실은 아니더라 고삼때보단 아니여도 자주못보고 살았어ㅠㅠ 나랑 김한빈 둘다 알바까지 해서 더더욱 못보고 살았음 ㅠㅠ 1학년일때 일이였는데 한빈이가 저녁에 전화를했어 "ㅇㅇㅇ" "엉" "나 술좀만먹을게" "술? 너 술못먹잖아 갑자기왜? 누구랑먹을껀데? 몇시까지?" "하나씩물어봐 오늘 조별과제 끝나고 뒷풀이로 선배들이 먹으러가자 해서 가는거야" "너 술도못하잖아 혼자 올 수있지?" "어 혼자못와도 넌 안부를테니까 걱정하지마라" "한빈아" "왜" "조금만마셔...벌써 걱정된다ㅠㅠ" "오야 걱정하지말고 잘자라" 이러고 끊음 사실 내가 걱정하는 이유가 한빈이가 술에 약하기도 하지만 취하면 자기 속마음을 다 말하거든ㅋㅋㅋㅋㅋㅋ 선배들이랑 간다니까 혹시 속에있던 불만을 선배들에게 다 말하는거 아닌가 걱정되서 조금만먹으라고했지 ㅋㅋㅋㅋㅋ 한빈이가 조별과제하면서 불만이 엄청많았던 터라 괜히 술마시고 취해서 취중진담할까봐 걱정됐었어ㅠㅠㅠ 난 1시까지 과제하다가 씻고 잘려고 누웠는데 전화가 엄청와있는거야 다 김한빈 전화였는데 뭔가 불안해서 바로 한빈이한테 전화를 했는데 한빈이가 취한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어 "웅...ㅇㅇ야..자기야..." "한빈아 취했어?" "아니ㅎㅎ안취했거든!!우리 ㅇㅇㅇ보고싶다!!!" "취했네 어디야?" "오빠가 우리ㅇㅇ너무 보고싶어요 ㅇㅇ야..." ㅋㅋㄱㅋㅋㅋㅋㄱ귀여워 죽을뻔ㅋㅋㅋ술마시면 애교가 넘침ㅋㅋㅋㅋ그래서 나랑 술 잘 안마시려 하는데 진짜 미치게 귀여웠음ㅋㅋㅋㅋㅋ 일단 한빈이 상태가 많이취한거 같아서 한빈이 같은과 친구 한테 전화를 했어 "저기 진환아 한빈이랑 같이있어?" "어 한빈이지금 나랑같이있는데.." "어딘데? 걔 왜이리 많이취했데 술도못아시면서" "모르겠어 니가와서 데려가봐 계속 너보고싶다고 난리야" "응 미안해 ㅠㅠ 문자로 어딘지알려줘 금방갈게" 문자도착한거 보고 바로 택시타고 거기로갔음ㅋㅋㅋㅋ 한빈이랑 진환이 그리고 2명정도 더 보이더라 ㅋㅋㅋㅋ 다 조금씩취했는데 한빈이가 제일 취해있었어 ㅋㅋㅋㅋ 진환이빼고 다 처음본 분들인데 너무 죄송한거야 ㅠㅠ 혹시 얘가 이상한말 했을까봐 걱정되서 내가 대신사과하고 나가려는데 "ㅇㅇㅇ...." "야일어나봐 무거워" "..." "아 너 좀 깰때까지 있어야겠다" 내이름 한번부르더니 다시잠ㅠㅠㅠㅠ 한빈이도 자니까 엄청 어색한거야 그래서 먼저 인사를했지 "아..안녕하세요 처음뵙죠ㅎㅎ.. 저는 얘 여자친구에요ㅎㅎ.." "아,네 저는 한빈이랑 같은학번 구준회에요 김한빈 술주정땜에 고생많으시네요 ㅋㅋㅋ" "저는 김지원이라 합니다 한학년 선배에요" 인사하고나니까 또 정적... 근데 이분들도 많이 취한거 같았어ㅋㅋㅋㅋ 말을 하면서 조금씩 졸고계셨음ㅋㅋㅋ 진환이도 계속 술먹더니 김한빈이랑 같이잤음ㅠㅠㅠㅠ 이런적은 첨이라서 당황하고 있는데 구준회라는 분이랑 김지원이라는분이 먼저 말을거셨어 "김한빈이랑 언제부터 만나셨어요?" "고2때부터 사귀었어요 처음 알게된건 고1때구.." "겁나 오래사겼네요 ㅋㅋ 저희는 무슨 일년도 안된 커플인줄 알았어요" "어 나도 ㅋㅋㅋㅋ 일년은무슨 백일갓넘긴 커플인줄알았어요" "네?왜요??" "계속 저자식이 우리 ㅇㅇ,ㅇㅇㅇ 보고싶다 어쩐다 하길래 이제막 사귄커플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아니네요" "아..." 사실 그 말 듣고 좀 멍했어 김한빈이랑 사귀고나서 저런말 들어본적이 진짜 몇번 안되거든 근데 저런말 들으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ㅠㅠ 괜히 쑥스럽고 좋아서 한빈이 머리카락 만지작 거리니까 한빈이가 뒤척거리면서 고개를들더니 내볼을 딱 잡았어 "ㅇㅇㅇ" "..." "ㅎㅎ" "..." "진짜 보고싶다 ㅇㅇㅇ야" 내이름 부르더니 갑자기 입술에 뽀뽀하고 바보처럼 웃는거야 ㅋㅋㅋ난 계속 옆에 눈치보고 있고 "오빠가 많이 부족해서 미안해요" "누가오빠래" "내가 더 많이챙겨주고 옆에 있어줘야 하는데..." "..." "표현도 못하고 까칠하고.." "..." "넌 내가 어디가좋아서 계속사귀는거야? 응?" 저말듣자마자 갑자기 심장이 엄청빠르게 뛰었어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울컥하는기분이 드는거야 그래서 고개를 피했어 "나봐봐 ㅇㅇㅇ" "..." "내가 부족해서 미안해" "..." "내년이면 군대도 가야되고..." "..." "가기전에 내마음 다 알려주고 싶은데" "..." "왜 너만보면 머릿속이 하얘질까" 그냥 갑자기 눈물이나왔어 한빈이한테 이런말 듣는거 처음이라서 기분이 이상한거야 취하면서 말하는거였지만 진심이 느껴져서 소리안내려고 입술깨물고 참았어 "너 우는거 싫은데" "..." "넌 나때문에 항상 우네" "..." "어떻게하면 널 안울릴수 있을까 ㅇㅇ야" "..." "그냥 내마음 꺼내서 보여주고싶다" "..." "넌 잘모르잖아 내마음이 어떤지" "...아니야" "거짓말" "..." "고딩때부터 맨날 나한테 물어봤잖아 사랑하냐고" "..." 한빈이가 덤덤하게 말하다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더니 저 말을하는거야 한빈이도 알게모르게 내 말에 상처를 많이 맏았나 싶어서 너무 미안했어 "그 말 들을때마다 너무 미안한데 또 너무 미웠어" "..." "확신을못준거 같아서.." "..." "그리고 2년동안 니가 날 못믿은거 같아서" "..." "ㅇㅇㅇ" "응.." "울지마" "응.." "나때문에 울지마 나 힘들어" "..." "ㅇㅇ야 내가 많이 사랑해" "..." "항상" "..." "정말이야" "나도" 한빈이가 내말듣고 웃으면서 나 안아주는데 진짜 미안하기도하고 고마워서 술냄새 나지만 계속 안겨있었어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옆에있던 두분께서 안계셔서 보니까 다른테이블에 앉아서 술마시고 있더라 ㅋㅋㅋㅋㅋ 나랑 눈 마주치더니 이야기 다했냐고 오셨어ㅋㅋㅋ 내가 쑥스러워서 살짝 고개 끄덕이니까 택시 불렀다고 한빈이랑 먼저 가라하셔서 택시타고 우리집에 왔음ㅎㅎ "한빈아 안씻을꺼야?" "..." 아까는 분명 술은 취해도 잘 움직였는데ㅠㅠㅠㅠ 씻으라니까 안움직이길래 그냥 한빈이 침대에 두고 내가 이불깔고 바닥에 자리 잡고 씻으러갔음 ㅠㅠㅠㅠ 내가 불끄고 바닥에 누우려 하니까 "야.." "일어났어?" "....자" "뭐라고?" "같이..." 뭐라하는지 안들려서 가까히 가니까 손목 잡아당겨서 같이자자면서 옆에 눕히는거야 ㅠㅠㅠ 부끄러웠음ㅠㅠㅠㅠ "뭐야 나 바닥에서 잘꺼야 비켜" "싫어" "내가 더 싫어 너 술냄새나" "..." 더 꽉 안고 안놔줌 ㅠㅠㅠㅠ 뭐 어쩌겠음 그냥 그러고 잤지ㅠㅠㅠ정말 민망해 죽어버리는줄ㅠㅠ 다음날 일어나서 해장국해주고 한빈이 깨웠어 "한빈아 일어나" "..." "밥해놨어 빨리 일어나" "아.. 내가왜 여깄지" "너어제 취해서 내가 데려왔잖아 취해도 난 안부른다더니" "아 그랬나? 미안" "됐으니까 빨리씻고와서 먹어" "ㅇㅇㅇ" "응?" "혹시 내가 어제 이상한말 안했지..?" 한빈이랑 밥먹는데 걱정되는지 저렇게 묻더라 ㅋㅋㅋㅋㅋ 나는 뭔가 어제일은 나혼자만 알고싶어서 아무말도 안했다하고 같이 밥먹고 한빈이랑 티비좀보다가 한빈이 바래다주려고 같이나갔어 그날이후로 한빈이한테 애정퍽발 ㅠㅠㅠㅠㅠ 한빈이 진심을 알수있어서 너무좋았음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망글ㅋㅋㅋㅋㅋ겁나오글오글ㅋㅋㅋㅋㅋㅋ오늘도 끝이 어정쩡하네유 ㅠㅠ 머리가 안좋아서 소재가 생각이 안나네용 ㅠㅠ소재부탁드려여 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