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요!"
나랑 4살차이나는 직장상사 장레이 씨
연애한지 1년만에 드디어 집방문!
"와 집 넓다!"
"혼자살기엔 너무 적적해요."
"나랑같이살래요?"
"....네?"
"..농담이에요"
"배고프죠! 빨리 밥해줄게요. 앉아서 기다려요!"
요리하는 모습을 계속 쳐다보고있으니
"왜자꾸 쳐다봐요. 잘생겼어요?"
"아....네...뭐..."
"입에 맞아요? 솔직히 말해줘요. 어때요?"
잔뜩긴장한 표정으로 물어보는데 사실 겁나 맛있지만
"음.....여기 뭐뭐넣었어요?"
"어....감자랑,양파랑...내사랑?"
"풉"
"왜요 뭐 못먹는거 있어요?"
"아뇨..사실 진짜 맛있어요!!!!"
"놀랐잖아요! 다행이다.."
밥도 다먹었겠다 소파에서 얘기하는데 갑자기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워버림...
"나랑살면 이런것도 자주할수 있는데"
".."
"안땡겨요?"
내가 굳어있으니까 다시 일어나서는
"이번엔 농담아니니까 생각좀 해봐줘요."
집에 가려고 하니 엘리베이터 앞까지 따라나오더니
"...보내기싫다..."
"이씽씨도 쉬어야죠~저 가볼게요! 고마웠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는데
"우리집에서 무사히 돌아가는건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아파트 건물을 나서면서 이씽씨네 집 쪽을 스윽 봤더니
그러곤 카톡으로
'뒷모습도 예쁘다. 잘가요 내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