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세의도발임다! 저 드디어 쓰차 풀렸어요ㅠㅠ..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폭풍연재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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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일 있고 나서 며칠 후에 너삥은 다시 아무렇지 않게 연습하고 있었어.
이제 연습생으로 들어오고 나서 처음 있는 월말평가라 특별히 하이랑 수현이가 더 신경 써주고
같이 연습도 열심히 하고 그랬어. 근데 계속 노래 연습하고 춤 연습하고 하다 보니 힘들고 배고픈 거야..
더구나 와이지가 힙합적인 느낌이 강하다 보니 파워풀한 안무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힘들었어 ㅠㅠ
그래도 너삥 칭찬 듣게 해주려고 하이랑 수현이가 평소보다 오래 연습하고 그래서 너삥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더 이상은 참기 힘들었던 건지 너삥이 주저앉아서 얘기했어.
" 얘들아.. 우리 좀만 쉬었다 하면 안 돼? "
" 아까도 쉬었잖아. 월말평가 얼마 안 남았어. 연습해야지. "
" 아아아.. 배고픈데.. 뭐라도 먹고 하자 ㅠㅠㅠ 응? "
" 언니 몇 번만 더 하고 밥 먹으러 가자! 조금만 힘내 ㅠㅠ "
" 너네는 배도 안 고프냐.. ㅠㅠ 나 진짜 배고픈데. "
배고프다고 계속 어필하는데도 배고프지도 않은 건지 다시 노래 틀고 연습에 집중하는 하이랑 수현이였음.
이대로 더 연습하다가는 진짜 쓰러질 것 같아서 너삥 노래 끄고 계속 떡볶이 먹자고 함.
" 아 얘드라 ㅠㅠㅠㅠㅠ 나 떡볶이 먹고 싶어 먹자 응??? 사줘 ㅠㅠㅠㅠ "
" 언니 딱 다섯 번만 더 하면 사줄게!! 다섯 번만 하자 알겠지? "
계속 연습하자길래 너삥은 싫다고 징징거림. 그러다가 하이랑 수현이가 못 말린다는 듯이
웃으면서 물 뜨러 나갔음. 이 때다 하고 너삥도 따라나감.
" 떡볶이이이이이~~ 아아 그녀의 자태는 아름다워라~~ "
" 그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떡볶이송. 작사 작곡 김삐잉. "
" 진지해서 더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겉은 빠알갛고 속은 하아얀 자태를 뽐내는 그녀~~ 아름다워어어~~ "
너삥 방금 작사 작곡한 따끈따끈 떡볶이송 부르면서 하이랑 수현이 따라가고 있었는데
누군가 앞에서 걸어오고 있었음. 너삥 누군지 확인하자마자 하이 뒤로 숨었음.
" 방금 그 노래 니가 부른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니 삐잉이.. 어 너 뭐해 삐잉아? "
" ... "
이런 걸 눈치고자라 하는 걸까..? 너삥이 좋아하는 하이였지만 그 순간만 생각하면.. 부들부들
한빈이가 너삥 보더니 겁나 웃음. 웃지 말라 했지만 소용 없었음..
그 때서야 하이가 눈치챘는지 너삥에게 조심스레 귓속말 했음.
' 나 먼저 들어가서 연습할게. 얘기하다가 와 ㅎㅎ.. '
네????? 지금 이 상황을 벌여놓으시고 혼자 쏙 빠진다구여??????
지금 내 앞에서 미친 듯이 웃어재끼는 김한빈을 계속 상대해야 한다구여????
너삥 당황했지만 일단 한빈이부터 진정시키기로 마음먹음.
" ..웃지마. "
"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 걸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너 한 번만 더 웃으면..! "
" 웃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나한테 떡볶이 사줘야 돼. "
" 아 김삐잉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너삥은 민망한 걸 참고 떡볶이 사달라고 했음. 그 정도로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나..
한빈이가 계속 웃기만 하길래 너삥 민망해서 그냥 연습실로 들어가려고 했음.
" 김삐잉, 가자. "
" 응? 어딜? "
" 떡볶이 먹으러. "
" 야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떡하려고.. "
" 이거 써. 괜찮아. "
나름 걱정하면서 한 말이였는데 괜찮다면서 너삥한테 스냅백을 씌워줬음.
" 나 스냅백 처음 써 봐. "
" 처음이야? 어디서 왔어? 혹시 시골? "
" 맞을래?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야. 이뻐. "
" 아 장난 그만 쳐 ㅠㅠㅠ "
" 장난 아닌데? "
" 아.."
난데없이 예쁘다고 하는 한빈이에 너삥 장난인 줄 알고 장난치지 말라했음.
당연히 알겠다는 반응이 나올 줄 알았는데 장난 아니라는 한빈이 말에 얼굴 빨개짐.
" 추워? 얼굴 빨개졌어. 수박같다 ㅋㅋㅋㅋㅋㅋㅋ "
" ..수박 아니거든. "
" 따뜻하게 좀 입고 오지. 저녁에 추운 거 뻔히 알면서. "
니가 떡볶이 먹자면서 끌고나왔잖아여 님아...
" 추우니까 멀리 가지 말고 그냥 근처 포장마차 가자. "
" 그래. "
바로 맞은 편에 마침 포장마차가 있어서 그 곳에서 먹기로 함.
너삥 자연스럽게 주문했음. 마치 자기가 사는 듯이.
" 이모~ 여기 떡순튀 하나여! "
" 떡순튀? "
" 응. 몰라? 떡볶이 순대 튀김. "
" 별 걸 다 줄여서 말하네 ㅋㅋㅋㅋㅋㅋ "
" 뭐. 불만 있냐. "
" 그냥 그렇다고. "
한창 떡순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너삥의 눈 앞으로 떡순튀님이 등장하심.
배고팠던 너삥은 잘 먹겠다고 한 마디 남기고는 바로 전투모드가 되었음.
" 야 천천히 좀 먹어라. 누가 안 뺏어먹거든? 체하겠다. "
" ㄱㅊ 튼튼해서 "
먹을 땐 단답형인 너삥이라 한 마디 남기고 또 먹기 시작함.
그렇게 둘이 말도 없이 먹기만 하다가 눈 딱 마주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빵 터져서 너삥 떡볶이 먹다가 울었음. 너무 웃겨서..
그거 보고 한빈이 또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너삥이 갑자기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졌음. 마침 저 앞에 보이는 오뎅국물..!
왠지 오뎅이랑 국물이랑 같이 먹으면 더욱 환상적일 것 같은 예감적인 예감이 들었음.
그래서 한빈이가 잠시 휴지 가지러 간 사이에 재빨리 앞에 있던 오뎅꼬치 들어서 먹었음.
한빈이 왔는데 너삥이 생글생글 웃고 있어서 떡볶이 먹어서 기분 좋은가보다 하고 넘겼음.
그 후로도 한빈이가 딴 짓 하거나 다른 데 보고 있으면 계속 오뎅을 먹었음.
꼬치는 몰래 숨겨놓고.. ㅎㅎ 지능적인 너삥임.
다 먹고 기다리는 멤버들도 생각해서 얼른 연습실 가기로 하고 계산하러 갔음.
" 내가 계산할게! 이모 여기 계산이요~~ "
오뎅 먹은 거 들킬까 봐 너삥은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했음.
그러나 그런 너삥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가 계산한다는 한빈임.
평소 같았으면 고맙다고 웃으면서 넘겼겠지만 오늘만큼은..
결국 너삥 한숨 쉬면서 앞으로 있을 일을 예상하며 고개 푹 숙임.
" 얼마에요? "
" 11000원. "
" 네? 6000원 아니에요? "
" 저 아가씨가 오뎅 10개 먹었잖니. "
그 말에 한빈이가 반사적으로 너삥 쳐다봄.
너삥은 아무 말 못하고 실실거리면서 웃기만 했음.
한빈이가 피식 웃더니 당황했을텐데도 계산했음.
" 오뎅은 언제 먹었대? 그것도 10개나? "
" ...아까 너 휴지 가지러 갈 때랑.. 또.. "
" ㅋㅋㅋㅋㅋㅋㅋ 됐어. 먹고 싶으면 먹자고 말하지. "
" 아니.. 그래도.. "
" 너 그렇게 몰래 먹으면 살 찐다? "
" ...야. "
" 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야 장난. "
" 아까부터 계속 장난칠래? "
" 안 칠게. 다음에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만 해라. 오빠가 다 사줄게. "
" 오빠는 무슨. "
그 후로 한빈은 너삥의 돈줄이 되었다고 함 ㅎㅎ.
♡ 암호닉 ♡
김한빈의도발 / 떡볶이 / 초코 / 아름이
엇 오늘은 떡볶이님을 위한 편?!?!?! 다 쓰고 나서 알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