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온앤오프 성찬
데크레센도 전체글ll조회 953l 2

[천년지애 : 천년의 사랑]

 

 

 

 

 

 

 

 

 

 

 

 

01.

 

 

 

저 멀리서 한 눈에 봐도 위엄있고 기풍있는 가옥에 누군가의 꺄르륵거리는 소리가 자자하다.

누군가 싶어 들여다 보니 도씨 가문의 둘째 아들, 도경수이다.

 

 

 

 

 

 

 

"아휴, 거 참! 도련님!! 대감마님이 보면 어쩌려구 그러세요!"

"왜 그리도 난리더냐! 내 몸 하나 내가 맘대로 못해?"

"뛰어다니시면 안된다니까요!"

"싫다 그랬다."

 

 

 

 

 

 

경수를 어렸을 적 부터 보살펴 온 박 씨는 행여나 도대감이 내려와 꾸지람을 할까 두려웠다.

저번 겨울에도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며 신난 똥개마냥 뛰어다니다가 경수를 본 대감마님께서 양반의 체통을 지키지 못한다며 호되게 꾸지람을 하셨다.

그 때를 생각하면 눈 앞이 아찔해져 오는 박 씨였다.

그럴 때 마다 경수는 물론이오, 자신 역시 혼나는 건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지금도 저러고 있는 경수 도련님이 마냥 귀여워보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경수는 그런 박 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좋은 날씨에 감탄만 하는 중이었다.

 

 

 

 

 

 

"꽃들도 어여쁘고 봉접도 나부끼는 구나. 하늘은 어찌 저리 파랗더냐."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가 마음에 쏙 들었는지 높고 푸른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 걸음을 걷던 경수가

문득 고개를 내려 앞을 바라보니 잉어들이 노닐고 있는 한 연못을 발견했다.

 

 

 

 

 

"우와, 저것들이 잉어구나! 참 크기도 해라!"

 

 

 

 

 

연못 옆 풀밭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잉어를 들여다보던 경수는 도포자락이 무릎에 눌려 풀물이 드는 줄도 모른 채 연못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무언가에 이끌렸는지 손을 뻗어 잉어를 만져보려던 찰나 몸이 기울어짐과 동시에 이내 물 속으로 퐁당 빠져버린 경수였다.

 

 

 

 

 

"으앗! 차가워어.."

 

 

 

 

 

갑자기 경수가 빠져버린 바람에 넓지도 않은 연못에 잉어들은 구석으로 몰려 경수를 피하고 있었고 당장에 일어난 경수는 젖은 옷의 물을 탙탈 털어내기 바빴다.

 

 

 

 

"경수도련님, 오늘도 말썽을 피우시는 겁니까?"

 

 

 

 

 

옷자락의 물을 짜기 바쁜 경수가 낮게 들려오는 음성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몹시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그는 훈련을 끝마치고 온 것인지 머리칼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고 등에는 활을 짊어매고 있었다.

그가 경수 쪽으로 다가가 작게 한숨을 폭 내쉬더니 흠뻑 젖어버린 경수를 들어올렸다.

 

 

 

 

 

 

"종인아, 내려주라. 응? 사람들이 보지 않느냐.."

"이 연못은 어찌 알고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으응?"

 

 

 

 

 

 

사람들의 시선이 간지러워 내려달라던 경수의 말을 무시한 종인은 살풋 웃어보이며 어찌 이 못까지 오게 된 연유를 물었다.

당연히 알 리 없는 경수는 말을 얼버무리고 있었고 그런 경수를 본 그는 작게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제가 관리하는 연못입니다. 도련님."

"엇? 정말이냐? 미안하게 되었구나.."

"오늘도 힘들게 되었군요."

 

 

 

 

 

품에 안긴 경수의 표정은 미안해 어쩔 줄을 몰라하는 표정이었고 종인은 그를 보며 웃음을 꾹 참고 있었다.

그가 마냥 귀여워 보이니 웃음을 참는데 용을 쓰는 종인이었다.

 

 

 

 

 

 

"별당채입니다. 얼른 들어가서 깨끗이 씻으십시오, 도련님."

"저.. 종인아."

"네?"

"그게 참 미안하다. 내가 그 연못으로 가지만 않았더라도.."

"그것이 아직까지 마음에 걸리십니까."

"당연한 것이 아니더냐. 사람이 된 도리로써 용서를 구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용서 해드리지요.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무엇이더냐?"

"앞으로 제 사냥훈련에 같이 가주십시오."

 

 

 

 

 

뜻밖의 말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뜬 경수는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놀라 한참 종인을 바라보았다.

짧게 목례를 한 종인이 박 씨를 불러 목욕물을 받으라고 시킨 뒤 뒤돌아 갔다.

뒤돌아 가는 종인의 얼굴엔 호선을 그린 미소만이 가득했고 마냥 즐거운 표정을 띄고 있었다.

 

 

 

.

.

.

.

 

 

"내가 정말 도련님때문에 제 명에 못살겠다니까요?"

"아이 참, 박 씨가 맨날 못 놀게 붙잡으니까 그렇지!"

"대낮부터 목욕물 받는 저는 어떻겠어요!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나 부탁이 있어."

"대감마님한테 말하지 말라고요?"

"응.. 헤헤.."

 

 

 

박 씨는 목욕물의 온도를 맞추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알겠다는 신호로 끄덕여 보였다.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지 경수는 들어오라는 박 씨의 말에 아이마냥 찰방거리며 물로 뛰어들었다.

 

 

 

 

"도련니임! 제발 좀!!"

"나 이제 목욕할꺼니까 박 씨는 나가봐!"

 

 

 

 

박 씨는 속으로 도련님만 아니었더라면 한 대 콱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었다.

커서도 저렇게 어린 아이 같은 행동만 하니 귀엽기도 귀엽지만 저러다 제대로 된 혼인은 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 되었다.

곧 있음 혼기가 찰 나이인데 그런 것을 생각하기는 커녕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니 큰일이었다.

 

 

 

 

"아휴, 얼른 좋은 색시만나 혼인하셔야 할 텐데.."

 

 

 

 

진심으로 경수를 걱정하는 박 씨의 뒷모습이 왠지 모르게 아련해보였다.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데크레센도입니다 :)

따로 프롤로그를 가지고 오지 않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실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짧게 나마 설명을 해 드린다면

종인과 경수 둘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왔고 같이 글공부를 했으나 종인은 무사의 길로 빠지게 되었고

경수는 양반의 체통을 지키라는 아버지의 말을 따르기 위해 글 공부를 하는 중이죠.

하지만 공부와는 거리가 먼 경수는 놀기 좋아해서 저렇게 사고만 치고 다닌답니다.

 

하찮은 글이라 분량도 많지 않네요ㅠㅠ흑흑..

아차! 암호닉 받습니다! 암호닉 많이 많이 신청해주시면 저는 감동먹고 열심히 자라나겠습니다아!

 

그럼 다음편에 뵈요! 뿅♡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우와 첫번째로 댓글 달았다!!!ㅋㅋㅋㅋㅋㅋ 앜ㅋㅋ진짜 다음편도 기대돼요!!!!
9년 전
데크레센도
헐랭방구! 댓글이다아아아♡ 다음편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
9년 전
독자2
워후ㅠㅠㅠ반갑소ㅠㅠㅠㅠ경수귀엽당헤헤헤헤헤다음편도기다리고있을께옄ㅋㅋ신랑신ㄹ하고가여
9년 전
데크레센도
꺅! 신알신!! 짱좋! 고마워요!>3<
9년 전
독자3
흐얼 혹시 독방...?♥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암호닉 독으로 신청할게요!
9년 전
데크레센도
[독]님! 꺄!! 암호닉 너무죠타능♥ 고맙다능!
9년 전
독자5
으엉 아까 독방에서 댓글달았는데!!!암호닉 신청이여~ [고러쥐]부탁드려요!!
9년 전
데크레센도
[고러쥐]님!!! 애정갖고와주시다니ㅠㅠㅠ헝...완전감사해요♥
9년 전
독자6
앞으로 계속 잘 볼께여♥♥♥♥♥
9년 전
독자7
훠~~우~~~~감사해료ㅜㅜㅜㅜㅜㅜ제가독방에서제발글잡으로가달라고했는데ㅜㅜㅜㅜ이렇게외주시다니ㅜㅜㅜㅜ암호닉은 [트로피카나]로신청할께요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재밌러료ㅜㅜㅜㅜ♥♥신알신하고갑니다!
9년 전
데크레센도
헐헐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 [트로피카나]님! 앞으로 재밌게 봐주실꺼죠? 흑흑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잘봤어요 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 ㅠㅠㅠㅠ♡♡
9년 전
데크레센도
신알신감사해요!!
9년 전
독자9
신알신하고 가요/!!!! 암호닉은 [안알랴줌]으로 신청할께요!!! 경수가 너무 천진난만해요ㅠㅠㅠㅠ귀여1
9년 전
데크레센도
[안알랴줌]님!!! 감사해요~
9년 전
독자10
신알신하구가여ㅠㅠㅠㅠㅠ 암호닉 [비버]로 신청할게요ㅎㅎ
9년 전
데크레센도
[비버]님!! 암호닉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어요!!!! ㅠㅠㅠ 진짜진짜 귀엽고ㅠㅠㅠ 이런거 좋아요ㅠㅠ 취향저격 (탕) ㅇ<-<
신알신하고 앞으로 꼬박 챙겨보겠습니다ㅠㅠㅠ 새로운 일상파괴글의 등장ㅠㅠㅠㅠ

9년 전
데크레센도
헐.. 추천이라니.. 말도안돼ㅠㅠㅠ 감사해요♥♥ 신알신사랑해여....the love
9년 전
독자12
신알신 하고가여...암호닉 [파랑새] 부탁드려요!
9년 전
데크레센도
헐!!![파랑새]님! 감사해요~♥
9년 전
독자13
우와 경수 짱귀여워요!! 종인이는 완전 점잖아보이고 ㅎㅎㅎㅎ 앞으로잘읽을게용
9년 전
데크레센도
감사해요!!!!
9년 전
독자14
신알신해요!!!사극 좋아요!!!더군다나 경수랑 종인이가 어릴때부터 같이 자랐다는 설정이 너무 좋네요!!
9년 전
데크레센도
헐 신알신감사해요ㅠㅠㅠ 봐주셔서감사해영..ㅠㅠ
9년 전
독자15
헐 경수짱짱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당.
9년 전
독자16
헐 좋습네다 이런 글 너무 바람직합니다ㅠㅠㅠㅜㅜㅠㅠㅜ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폭연해주세여ㅠㅜㅜㅜㅜㅠㅠㅜㅜㅠㅠ
9년 전
독자17
개구쟁이 경수ㅋ 설마 연상? ㅋ 귀염둥이 연상인가염ㅎㅎ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 퓨후05.05 00:0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4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1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채형원] 유사투표2 꽁딱 08.15 06:49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19 콩딱 08.10 05:04
전체 인기글 l 안내
5/7 9:54 ~ 5/7 9:5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