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몰라? 니가 내옆에 앉으니깐 기분 더러워서."
"내가 너 옆에 일부러 앉은것도 아니고 뽑은건데 왜이렇게 유치하게 굴어."
원래 저렇게 말할려던건 아닌데 항상 한빈이랑 얘기할때는 말이 삐뚤게 나가. 내가 맨날 당하고 살아서 그런지..
이쯤에서 그냥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한말에 한빈이가 제대로 화가 났었나봐.
"너 지금 나한테 유치하다 그랬냐? 존나 어이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씨발년잌ㅋㅋㅋㅋ"
"아니 그게 아니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미친년아 너 내가 존나 우습지? "
"내가 미안해 그니깐 그만하자 우리. 얘들 다 쳐다보잖아."
"저새끼들이 쳐다보든말든 뭔상관이야. 난 그냥 니가 싫다고 그니깐 좀 꺼져. 학교는 왜 나오냐 거지년이.
그리고 넌 거진데 학교 어떻게 다니냐? 몸이라도 팔고 다녀? 나한테도 한번 대줘ㅋㅋㅋㅋㅋ걸레일꺼같은데"
한빈이가 저말을 하자마자 보고 있던 얘들이 하나둘씩 웃기 시작했어. 얘들이 수군수군 되기 시작하더라.
수군거림 속에서 들리는 말들이 내게 상처가 안됬다면 거짓말이겠지. 안들을려고 했는데 하나하나 비수처럼 들리더라
난 정말 이때 한빈이가 미웠어.
"김한빈 니가 나보다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그딴소리를 해. 그래. 나 고아야. 나 고아인거에 니가 보태준거 있어? 그리고 니가
내가 몸을 파는지 뭘 파는지 어떻게 알아"
"..."
"너가 내 부모님 살려줄것도 아니면서 어쩜 그렇게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해.
내가 너같은 쓰레기를 좋아했었다는게 정말 끔찍하고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니 바램대로 학교 안나올께. 그냥 죽어줄까?
그러면 니 인생에 도움이 좀 될까? 그러면 니 기분이 좀 편해지겠니? 인생 똑바로 살아. "
"구준회 그리고 김지원 너네도 그렇게 살지마ㅋㅋㅋㅋㅋㅋㅋ니네라고 안더러운줄 알아?
이만 거지년은 꺼집니다."
정말 몇년동안 쌓인게 오늘 다 터졌는지 저렇게 얘기하고 그냥 학교를 나와버렸어.
그냥 이참에 자퇴하고 알바나 뛸까 생각중이야. 앞서 말했듯이 김한빈을 좋아했다는게 정말 후회되더라.
내 자신이 한심스럽고 그런애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 다 참고 있었는지.
그래도 그렇게 내가 하고싶은말 해서 다 그런지 엄청 후련했어.
그렇게 돌아온뒤 자퇴 신청하고 그냥 몇일간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수녀님한테 조심스럽게
독립하고싶다고 말씀드리니깐. 수녀님이 조그마한 집하나 구해놨다고 거기에서 살라고 하시는거야.
진짜 너무 감사해서 울면서 계속 해서 고맙다고 말씀드렸어.
그렇게 몇일을 새로운 집에서 틀어박혀서 지내다가 알바라도 구할겸 시내에 나갔는데 김한빈하고 딱 마주쳤어.
"ㅇㅇㅇ, 나랑 얘기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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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글을 읽어보는데 이게 무슨 망작인지....
후; 역시 제 손은 똥손인가봐요. 아무튼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너무나 감사하고
무려 신알신까지 해주시는분들 사랑합니다 <3
그리고 아무래도 썰이다보니 단편이 될것 같아요! 다음 썰 소재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