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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전체글ll조회 540l 1
솔직히 처음에는 그저 친한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 그냥, 흔히들 가지는 그러한 사소한 감정들 알수없는 감정들은 언제나 혼란을 주기도하였다. 우리는 그러했다. 그저 생기는 호기심에 사랑을 고백했다.  

 

“형, 저 형 좋아하나봐요” 

 

이런게 사랑일까, 좋아하는 감정일까 생각하지도 못한채 내 입에서는 좋아한다는 말이나왔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버리지도, 밀어내지도 못한 착한 형은 나의 고백을 받아주었다. 그리고 우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에 빠졌다.  

나도 형도 우린 시간이 흐를수록 한시간이 아니, 일초가 흐를수록 서로에게 더 큰 사랑을 느꼈다.  

하지만, 형은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했다. 손가락질 받을까 두려워했다.  

 

 

왠일인지 내게 먼저 전화해온 형의 목소리는 떨렸다. 난 그런 형의 목소리에 걱정스러운 맘이 먼저 들었다.  

 

“형?어디 아파요?” 

-아, 아니..타쿠야 

“네 형” 

-우리..윌로우카페에서 만날까? 

 

카페에서 만나자는 저 말이, 왠지 모르게 무서워졌다. 입이 떨어지지않았고, 그저 입술이 바짝바짝 말라왔다. 혀로 입술을 한번 축였다. 아무말 없는 나의 태도에 안되는줄 알았는지 형의 목소리는 축축 쳐져있었다.  

 

-바쁘면 말고.. 

“아니에요!갈께요” 

 

그런 형의 말에 나도 모르게 간다고 입을 열었다. 무언가가 매우 불안했다. 그와 동시에 나쁜 생각이 들기시작했다. 제발, 내가 생각하는게 아니길 빌어요 형 

 

 

옷을 멋스럽게 차려입었다. 근처 윌로우 카페의 구석진곳에 앉아서 형을 기다렸다. 기다리는게 일분 일초가 마치 한시간처럼 흘러갔다.  

딸랑, 소리와함께 문이 열리며 형이 들어왔다. 형은 두리번 거리며 주변을 바라보다가 구석진곳에서 앉아있는 나를 바라보고는 형이 내게 걸어왔다.  

 

“형, 갑자기 왜 만나자고 한..” 

“타쿠야, 미안한데...우리 헤어지자” 

 

형의 말에 나도 모르게 입을 다물었다. 왜 내 생각은, 이 불안한 생각은 왜 틀리지않는걸까.  

 

“....” 

“그냥, 우린 그냥 어린이처럼 장난친거잖아. 그치?” 

 

아니에요. 나의 말은 입안에 맴돌았다. 부정하고싶었다. 아니라고, 우린 어린이 처럼 장난을 친게아니라고, 사랑한거라고 말하고싶었다.  

 

“...” 

 

나의 침묵은 형은 긍정으로 받아들인거같았다.  

 

“...가볼께” 

 

형은 일어났다. 나의눈은 여전히 형이 앉아있던 그 자리를 쳐다보고있었다. 형은 밖으로 나섰고, 어느새 나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위안이형” 

 

난 형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이내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섰다. 저멀리 걸어가는 형이 보였다. 난 빠르게 뛰었다. 하지만 사람이 북적거리는 이 거리에서 형을 잡기란 쉽지않았다. 형은 골목길로 들어갔고 나도 골목길로 들어갔다. 이미 나의 숨은 거칠어졌다.  

난 빠르게 뛰어 형의 손목을 투박하게 잡았다.  

 

“저기요” 

 

헉헉 대며 가파르게 쉬는 나의 목소리는 한없이 처량하고 이상했다.  

 

“...” 

 

형의 뒤가, 축 쳐진 어깨가 그동안의 힘듦을 보여주는거같았다.  

 

“초면에 죄송합니다. ” 

 

어느새 나의 목소리는 한츰 나아졌지만 알수없이 흐르는 눈물은 나의 뺨을 타고 내려갔다. 형은 뒤돌아 나를 바라보았다. 형도 나와같이 눈물을 흐르고있었다.  

 

“그쪽한테..첫눈에 반했는데” 

“...” 

 

나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번호좀..알려주실수있을까요?” 

 

나의 눈물은 고장난 수도꼭지 처럼 눈물을 흘렸고, 목소리는 떨려왔다. 난 추하게 형에게 고백하고있었다.  

 

“...” 

 

형은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번 말할께요” 

 

난 손을 들어 형의 고개를 들리며 나와 눈을 마주치게 한뒤 입을 열었다.  

 

“좋아해요, 첫눈에 반했어요” 

 

형은 눈물을 흘렸다. 난 형을 껴안았다.  

 

“사랑해요, 그러니까 헤어지지마요. 제가, 제가 다 지켜줄테니까.. 헤어지지마요.” 

 

나의 말에 형은 손을 들어 나의 등을 감싸고는 나의 어깨에 고개를 박고는 눈물을 흘렸다.  

 

“나도, 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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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니 이것은 ㄱㅊ에 있던 ㅠㅠㅠㅠㅠㅠ?? 더욱더 압축해제 하셨군요ㅠㅠㅠㅠ 너무좋아여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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